-식품業 50곳 영업益, 2023년 2조 원→2024년 2.2조 원…1년 새 영업이익 9.7%↑
-농심·오뚜기·정다운·롯데웰푸드, 영업益 1년 새 200억 이상 감소…50곳 중 22곳 영업익 증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삼양식품은 별도(개별) 기준 영업이익에서 CJ제일제당을 제치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증가액도 가장 컸고, 영업이익률 역시 풀무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은 최근 1년 새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양식품을 제외하고 대상과 빙그레는 영업이익이 200억 원 이상 증가한 반면 농심을 비롯해 오뚜기, 정다운, 롯데웰푸드는 200억 원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식품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참고로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2조 2832억 원이었다. 이는 2023년 벌어들인 2조 803억 원보다 2028억 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9.7% 수준으로 영업이익 성적이 좋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20곳은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이 상승하거나 흑자전환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9곳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9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손에프앤지, 영업이익 증가율 200% 넘어…삼양식품도 100% 이상 상승
조사 대상 50개 식품 업체 중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우리손에프앤지’가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023년 영업이익은 39억 원 수준이었다. 이후 1년이 흐른 작년에는 122억 원 이상으로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211.3%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도 1548억 원에서 3237억 원으로 109.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50~100%를 넘긴 곳은 3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마니커에프앤지82.7%(23년 21억 원→24년 38억 원) ▲대상 66.0%(900억 원→1495억 원) ▲고려산업 57.7%(74억 원→11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10~50%대로 증가한 곳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한성기업(34.0%) ▲조흥(32.2%) ▲빙그레(31.9%) ▲대주산업(30.6%) ▲사조동아원(29.5%) ▲사조오양(28.4%) ▲대한제분(25.1%) ▲삼양사(19.1%) ▲동원F&B(18.5%) ▲삼양사(19.1%) ▲동원F&B(18.5%) ▲한일사료(15.8%) ▲엠에스씨(12.5%) 등의 업체가 영업이익이 1년 새 10% 넘게 상승했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10% 넘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15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우양’은 2023년 13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024년에는 4억 원으로 65.2%나 크게 감소했다. 이외 ▲정다운 58.1%↓(23년 368억 원→24년 154억 원) ▲에이치피오 55.3%↓(136억 원→60억 원) ▲푸드웰 54.2%↓(31억 원→14억 원) 등으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외 ▲하림(37.4%↓) ▲CJ씨푸드(34.8%↓) ▲농심(32.6%↓) ▲대한제당(29.8%↓) 등은 영업이익이 1년 새 영업이익이 30% 이상 떨어졌다.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놓고 보면 삼양식품이 1년 새 1689억 원 이상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상(594억 원↑) ▲빙그레(295억 원↑) ▲동원F&B(177억 원↑) ▲삼양사(124억 원↑) ▲사조동아원(113억 원↑) 등은 1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반면 농심은 405억 원 이상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뚜기(385억 원↓)
▲정다운(213억 원↓) ▲롯데웰푸드(201억 원↓) ▲하림(132억 원↓) 등은 100억 원 넘게 영업내실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 삼양식품, 영업이익률 22% 넘어 업계 1위…풀무원도 영업이익률 20%대 기록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작년 영업이익률 1위는 삼양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1조 4262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237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풀무원도 매출은 1203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20.8%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오리온(16.3%) ▲엠에스씨(14.8%) ▲코스맥스엔비티(12%) ▲우리손에프앤지(11%) ▲대한제분(10.1%) 등의 업체는 10%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한편 작년 기준 식품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양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3237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CJ제일제당이 2758억 원으로 넘버2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때만 해도 CJ제일당이 2835억 원으로 업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고, 삼양식품은 1548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었는데, 1년 새 4위가 1위 자리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오리온(1784억 원) ▲대상(1495억 원) ▲빙그레(1221억 원) ▲오뚜기(1211억 원) ▲동원F&B(1135억 원) ▲롯데웰푸드(1103억 원) ▲농심(837억 원) ▲매일유업(824억 원) 등이 상위권에 합류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