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박철완 전 상무, 주총서 의결권 행사 안 해…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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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철완 전 상무, 주총서 의결권 행사 안 해…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3.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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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박철완, 주총 불참…주주제안도 없어
박준경 사장 재선임 등 주요 안건 원안대로 가결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 박철완 전 상무는 별다른 주주제안을 하지 않았으며,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박 전 상무는 주총 현장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지분 9.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2021년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등을 제안했으나 박 회장에게 패배한 뒤 해임됐으며, 지난해에는 사모펀드 차파트너스와 손잡고 주주제안을 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

최근 공시를 통해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 간 특수관계가 해소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박 전 상무의 누나 3명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전 상무가 올해 주총에서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박 회장을 상대로 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재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후계 구도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외이사로는 박상수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권태균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이지윤 전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부회장이 재선임됐으며,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박철완 전 상무가 더 이상 주주총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영 안정화와 기업 가치 제고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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