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요구 사항에 뒤따라오는 이용 경험 문제 해결 위해 고심... 최적화 개선 힘쓴다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크래프톤은 다가오는 28일 스팀 플랫폼에서 ‘인조이’의 얼리 억세스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늘(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조이’의 세부적인 콘텐츠와 향후 개발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250개 이상의 세부 옵션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함께 풍부한 스토리 요소도 추가했다. 특히 ▲3D 프린터(3D Printer) ▲비디오 투 모션(Video to Motion)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 등 AI를 활용한 여러 창작 도구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의상·가구 제작 ▲액세서리 커스터마이즈 ▲페이셜 캡쳐(Facial Capture) ▲모션 캡쳐(Motion Capture) ▲포토 스튜디오(Photo Studio) ▲도시 편집(Edit City) ▲이벤트 시스템(Event System) 등 다양한 제작 시스템도 제공된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부분은 ▲가족 사진 ▲지원언어 ▲모션캡쳐 ▲AI를 활용한 자동 건축 ▲새로운 도시 ▲고층 건물 ▲거울 등이다. 얼리 억세스 단계에서 언어별 지원도를 퍼센트 형식으로 표시한다. 건물의 층수는 30층 정도까지 건축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개발진은 최대 3개월 단위로 게임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달 별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선보인다. 5월에는 ▲모드 ▲캐릭터의 무게 및 근육량 조절 ▲인게임 치트 코드 ▲캐릭터 간 관계 요소 강화 ▲입양 시스템 ▲새로운 가구 ▲건축 모드 개선 ▲외형 등과 같은 콘텐츠를 개선한다.
8월에는 ▲유령 모드 ▲수영장 ▲도시 편집 요소 ▲인공지능 건축 모드 ▲프리랜서 ▲문자 시스템 개선 ▲양육 시스템 개선 ▲동남아시아를 모티브로 삼은 고양이 섬 쿠칭쿠 등과 같은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가계도 ▲건축 시 오브젝트 사이즈 조정 ▲이사 UX 개선을, 12월에는 ▲기억 시스템 ▲도시 이사 ▲특서에 따른 상호작용 ▲실내 온도 등과 같은 요소들을 추가한다.
더 나아가 내년 3월에는 두 번째 DLC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유저들의 피드백에 의해 뱀파이어 캐릭터를 만들거나, 벽을 통과할 수 있는 등 ‘판타지스러운’ 요소들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멀티 플레이 콘텐츠의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멀티 플레이가 구축된다면 캐릭터 사이 수 만 가지의 상호작용이 전파돼야 하는 데 이는 다소 부담스럽다”면서도 “유저들의 요구가 많다면 다른 유저의 집을 구경하는 등의 멀티 플레이 요소를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인조이를 통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며 삶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개선해서 빠른 정식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조이’의 얼리 억세스 단계 시점의 출시 가격은 4만4800원(39.99달러)다. 정식 출시 전까지 DLC와 업데이트는 무료로 지원한다.
이상 공개된 정보를 종합했을 때, 크래프톤은 긴 호흡으로 ‘인조이’를 운영하면서 이를 ‘빅 프랜차이즈’ IP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유저들의 피드백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과정에서 완성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심즈’로 대표되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은 완성도와 지속적인 추가 콘텐츠가 뒷받침 됐을 때 강한 생명력을 가진다. 유저들이 스스로 게임 안에서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등 ‘가지고 놀 수’ 있는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즈4’는 출시된 지 1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콘텐츠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아직도 이를 즐기는 유저들이 있는 편이다.
한편 보다 넓은 층위의 게이머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이용 경험과 직결된 게임 최적화에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러 공개 시점 부터 프레임이 다소 저하된 모습이 보여 이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편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현하기 위한 연산들로 인해 구동 디바이스의 높은 성능을 요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하면서 게임이 느려지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그래픽 옵션을 세분화 했다”며 “낮은 사양에서도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고민했으며 옵션 간 차이에서 오는 실망감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인조이 제작진은 “‘인조이’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뿐 아니라 도시 단위의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을 구현해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 요구하는 시스템 사양이 다소 높다”며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아도 사양별로 최적의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게임 옵션을 앱이 미리 자동으로 설정하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최적화 작업 역시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시스템 최소 사양을 더 낮출 방안을 찾아나가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게임 플레이 경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니 인내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