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임 신호등] 전우종·정준호 SK증권 사장, 적자전환에 연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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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연임 신호등] 전우종·정준호 SK증권 사장, 적자전환에 연임 ‘적신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2.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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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임기 만료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주목…실적 악화는 여전
신NCR도 큰 폭 하락...건전성 우려 확대
정준호(왼쪽부터)·전우종 SK증권 각자 대표이사.[출처=SK증권]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전우종·정준호 SK증권 사장의 연임에 적색등이 들어왔다. 임기 동안 체질개선을 통한 위기 극복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에 벗어나지 못하고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는 2022년 12월, 정 대표는 2023년 3월 취임해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두 대표 모두 SK증권에서 리스크관리실장과 리스크관리 본부장을 역임한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받았던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실제로 이들은 임기 동안 영업점 통폐합,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 절감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섰다. 

SK증권은 지난해 25개 지점 중 10곳을 폐쇄한 뒤, 올해 초 다섯 개의 대형 금융센터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영업점 규모화를 추진하고,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임원 27명을 줄이는 등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리스크의 영향으로 SK증권의 실적은 더욱 악화했다.

지난해 SK증권은 영업손실 1089억원, 순손실 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국내증시 여건 악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와 부동산 PF관련 대손충당 추가설정에 따른 비용 증가였다. 

리스크 관리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신 순자본비율(NCR)도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K증권의 신 NCR은 2022년 말 319.3%, 2023년 말 281.1%로 낮아졌으며, 2024년 상반기 말에는 218%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NCR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당 기간 100%p 이상 감소하며 국내 25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중소형 증권사(15곳, 자기자본 2조 이하)의 평균 신 NCR인 506%에도 한참 못미쳐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적 악화에도 SK증권 내부에서는 두 대표의 연임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확답드릴 수 없지만, 대표의 임기가 아직 짧고 지난해 실적 부진이 SK증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PF 충당금 추가 적립이라는 업계 전반적인 이슈가 주요 원인이었다"며 "현재로서는 특별히 변동 사항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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