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BYD가 론칭 1주일 만에 1000건이 넘는 사전계약을 따내 떠들썩했지만, 국내 업계에 체감되는 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전기차 BYD의 등장으로, 국내에선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중견3사(KGM, 르노, GM)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3사의 경우 한 달 평균 판매량이 2000건에서 6000건 사이다. BYD가 3사의 판매량을 가져간 거라면 그 여파가 피부로 와닿아야 하지만 그렇진 않다"며 "사전예약이라는 게 사실 상 허수가 많다. 딜러사 입장에서는 본사에 성과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지인을 동원해 계약 건수를 늘리는 경우도 있고 법인차량 계약 건수도 통계로 함께 잡힌다. 계약했다가 취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되는 차량 대수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BYD가 지역마다 딜러사를 다르게 배분해 경쟁을 유도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역할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BYD는 6개의 딜러사에게 각기 다른 지역을 할당했다.
▲DT네트웍스는 서울 서초구, 경기 수원시,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부산 수영구를 맡았고 ▲삼천리이브이는 서울 양천구, 인천 연수구, 경기 안양시를 ▲하모니오토모빌: 서울 강서구, 용산구, 제주도를 ▲비전모빌리티는 광주 서구, 대전 동구를 ▲지엔비모빌리티는 대구 수성구를 ▲에스에스모터스는 강원 원주시를 맡았다.
또한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모델이 소형 SUV인 아토3 하나 뿐이어서 타 브랜드와의 판매라인이 크게 겹치지 않는 것도 요인이다.
BYD는 올해 하반기에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씨라이언7이 출시된다면 중형•중준형 SUV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중견 3사에 지금보다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출시된 아토3가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