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위원, 금리 인하의견..."환율보다 경기에 중점 둬야"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는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환율 변동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선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했다.
금통위 관계자는 "향후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선 수출과 내수부진의 이중고를 감안할 경우 이번 금통위에서 3회 연속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부각됐으나, 대외 전망 불확실성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동결로 결론이 났다는 평가다.
지난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소수의견(유상대, 장용성위원) 있었으나, 금번 회의에서는 비둘기파인 신성환 위원만이 금리 인하에 대해 의견을 냈다.
신 위원은 "환율 등 대외 부문이 걱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 인하의 방향성이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며 "경기에 중점두고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금통위는 국내경제 방향에 대해 "12월 수출 증가율이 소폭 개선됐으나 소비 회복세가 약화되고 건설투자가 부진했다"며 "고용도 둔화 흐름을 보이며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를 경계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주요국의 정치 상황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미 달러화 강세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외한시장에 대해서도 금통위는 "원·달러 환율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 연준의 금리정책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주가는 연초 반등했으나 장기 국고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둔화세를 지속하며 전국 주택가격은 하락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금통위 관계자는 "향후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고, 금융안정을 고려하며 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면서 "국내 정치 상황과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물가, 가계부채, 환율 변동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속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