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B2B 플랫폼 영업·배달 서비스에 '승부수'... "신사업 성과 창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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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B2B 플랫폼 영업·배달 서비스에 '승부수'... "신사업 성과 창출 시동"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4.12.3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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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통해 디지털 이노베이션그룹 신설... B2B 플랫폼 영업 강화
배달 서비스 '땡겨요'에도 공들여... 배달앱 개선방안 선제 도입·시스템 고도화 완료
B2B 플랫폼 영업·땡겨요 등 신사업 '인큐베이팅' 마무리... 내년부터 성과 창출 본격화할 듯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신한은행이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영업과 배달 서비스 '땡겨요'에 승부수를 걸었다. B2B 플랫폼 영업 전담 부서를 신설해 전면 배치하는 한편, 땡겨요의 정산주기를 앞당기고 에스크로 서비스를 선제 도입했다. 그간 기반을 다져온 신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신한은행은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B2B 플랫폼 영업을 전담하는 디지털 이노베이션그룹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는 오프라인 지점 및 지역 중심의 기존 '영업추진 4그룹'을 대신하는 조직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영업 방식 역시 기업금융 부문에서 수익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관련 디지털 영업은 근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올 들어 B2B 플랫폼 사업인 '서비스형 뱅킹(BaaS·Banking-as-a-Service)'에서 거둔 실적(누적 기준)은 1분기 588억원·2분기 1334억원·3분기 2431억원으로, 매분기 평균 100% 가량 증가 중이다.

신한은행이 뛰어든 BaaS는 비금융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금융솔루션을 금융기관이 비금융 회사의 플랫폼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컨대 수출입기업에는 공급망 금융과 함께 환율 등 외환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재 20조원인 BaaS 시장 규모가 2028년 1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BaaS를 통해 100개 이상의 기업에 금융솔루션을 제공했다. 공급망 금융, 전자결제(PG), 간편결제 페이, 외환(eFX), 해외금융 등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 5월 현대제철과 체결한 공급망금융 제공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달부터 비대면 판매론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내년부터는 신설한 디지털 이노베이션그룹을 앞세워 분야별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기업 영업활동 전반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공감대가 내부적으로 형성됐다"며 "B2B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디지털 이노베이션그룹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BaaS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등을 적절하게 공급함으로써 기업금융 거래를 이전보다 길고 안정적인 형태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BaaS와 더불어 배달 서비스 '땡겨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소상공인 유치에 집중하며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과점한 시장을 공략하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땡겨요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8만 명, 가입자 수는 18만6000곳으로, 가입자와 가맹점 모두 연초 대비 30% 이상 늘었다.

먼저 신한은행 땡겨요 서비스 시작 이후 꾸준히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올해만 해도 춘천·원주·천안시, 서울 종로·강북구, 경기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달앱 개선방안 또한 땡겨요에 선제 도입했다. 정산금액 입금 기간을 타사(4일) 대비 짧은 2~3일로 단축시켰으며, 계좌 결제 시 당일 또는 익일 오전, 카드 결제 시 다음 영업일에 각각 정산 금액을 입금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스템 고도화도 마무리했다. 밴(VAN)사 다중화 체계를 구축해 지급결제 안정성 강화했으며 에스크로 결제 방식을 추가해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BaaS와 땡겨요 등 신사업에 대한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사업 모두 기반은 일정 수준 이상 마련된 만큼, BaaS는 수익 확대, 땡겨요는 시장점유율 제고라는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지난 1~2년간 BaaS와 땡겨요 등 신사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작업을 충실히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한은행이 내년부터는 각 신사업에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추가로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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