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까지 악용하는 신종 투자사기····금감원 "자금출처 조사는 모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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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까지 악용하는 신종 투자사기····금감원 "자금출처 조사는 모두 사기"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12.1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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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비상계엄 시국 악용 민생범죄 급증···소비자경보 주의 등급 발령
범죄집단 "금감원 자금조사 빙자하며 공문위조·자금 편취
금감원 "자금출처 조사는 모두 사기"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최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틈타 투자자들의 자금을 속여 뺏는 신종 투자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의 자금출처 조사를 빙자하며 자금을 속여 뺏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인스타그램에 무료 주식강의와 급등주 추천 등의 광고를 게재해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해외 금융회사 교수로 속이며 네이버 밴드로 피해자를 유도했다.

이들은 상장주식을 장외 대량매매로 저가에 매입할 수 있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권유한 뒤 초기에는 소액 투자로 수익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금이 없는 피해자들에게 자금을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은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많은 이익을 얻은 것처럼 꾸민 후 수익금 출금을 신청하면 원금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최근에는 비상계엄 시국을 활용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금감원의 자금출처 조사가 필요하다며 추가 입금을 유도했다. 이들은 사기를 위해 금감원 공문을 위조하는 등 조직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당국은 계엄령을 이유로 투자자의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는다"며 "자금 출처 심사를 위한 입금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틈타 투자사기 등 민생 침해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도권 금융회사는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으므로 금융회사로 속인 불법 업체에 속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며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렵기에,  투자 전 반드시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 다"고 덧붙였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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