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구광모 회장, '권봉석·신학철 부회장' 2인 체제 유지...'ABC(AI·바이오·클릭테크) 전략' 임원 대거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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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구광모 회장, '권봉석·신학철 부회장' 2인 체제 유지...'ABC(AI·바이오·클릭테크) 전략' 임원 대거 승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11.22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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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진 대부분 유임..LG 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으로 교체
- LG전자‧LG화학 사업본부장 신규 보임으로 일부 세대교체
- 신규 임원 중 23% ABC 분야 발탁 승진...미국 대관 강화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취임 7년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 등 'ABC' 분야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의 23%를 ABC 분야에서 발탁하는 등 미래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아 당분간 권봉석 ㈜LG 부회장·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명의 부회장 체제를 이어갈 전망도 나온다.

㈜LG와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는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 조직을 슬림화해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LG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9월 사장단 워크숍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자료 사진]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 랩장(수석연구위원)과 이진식 엑사원 랩장(수석연구위원), 조현철 LG유플러스 상무 등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1980년대생 3명을 임원으로 발탁했다.

LG그룹은 R&D 임원 숫자가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역할 강화를 위해 특허 전문가 조휘재 LG전자 부사장,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전무도 승진시켰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해 최고경영진 CEO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일부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당시 6명(권영수·박진수·조성진·차석용·한상범·하현회)이었던 부회장단은 현재 권봉석 ㈜LG 부회장·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같은 인사 방향은 그동안 빠른 속도로 세대교체를 이룬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직 안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마지막으로 모두 LG를 떠났다. 현 계열사 경영진은 모두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CEO에 올랐거나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들이다.

(왼쪽부터)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이재성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 부사장, 김동춘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

특히 <녹색경제신문>이 단독 보도한 바와 같이 LG유플러스의 경우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을 선임했다. 또 사업본부장 3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 이후 외부 영입한 홍범식 사장은 2019년 LG에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 합류해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LG전자는 E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과 현신균 LG CNS CEO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영락 사장은 가전 구독 사업과 온라인 브랜드 숍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현신균 사장은 AI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디지털전환(DX) 사업 성과를 각각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 대관업무 역량도 강화했다.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로 영입했다. 고윤주 전무는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외교부에서 북미 외교를 맡은 바 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다. 이중 신규 임원은 지난해(99명)보다 13명 줄어든 8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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