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과 동시에 건전성 관리도 성공...연체율 0.12%p 하락
해외결제·디지털 전환 부문에서도 성과 인정받아
실적 개선·건전성 강화· 외형 성장 기반으로 연임에 청신호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가 오는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최초 내부 출신 사장으로 업황 약세 속 실적 개선과 건전성 관리, 외형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연임에 청신호가 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고금리로 인한 조달여건 악화, 카드사 본업인 신용카드 사업 부진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 오름세를 이어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 창출 능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특히, 탄탄한 고객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결제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고, 할부금융 리스 등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수익도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이 실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과 동시에 건전성 관리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12%p 하락한 1.33%를 기록했고, 2개월 연체전이율은 전년말 대비 0.05%p 하락한 0.41%를 유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선제 대응, 채권관리 역량 강화 등으로 연체율의 개선됐으며, 기준금리 인하 등도 향후 건전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계 차주의 상환여력, 유동성 공급 등 시장상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표는 해외결제·디지털 전환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카드가 올해 2월 출시한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누적 발급량 120만 매, 누적 이용액 8408억원을 기록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 다양한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등 혜택을 앞세워 해외여행 특화카드 시장에서 단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의 1~9월 개인 직불·체크카드 해외결제 금액은1조2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월별 결제액을 보면, ▲1월 692억원 ▲2월 622억원 ▲3월 820억원 ▲4월 1166억원 ▲5월 1358억원 ▲6월 1331억원 ▲7월 1893억원 ▲8월 2074억원 ▲9월 2047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는 체크카드의 혜택에 국내외 가맹점 포인트 적립까지 더한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등 신용 해외결제 사업에도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지속적인 해외결제 사업의 성장 및 수익화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강조한 대로 2년간의 임기 동안 디지털 전환의 일환인 ‘신한쏠페이’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냈다. 문 대표는 지난해 1월 초 '고객경험 혁신으로 고객 중심 디지털 경영을 강화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신한쏠페이는 지난해 4월 그룹 통합 인공지능(AI) 컨택센터(AI Contact Center, 이하 AICC)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AI 음성봇 및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용한 상담 시 멀티모달(Multimodal: 웹뷰를 활용한 업무 채널)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쏠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900만명 수준을 유지 중이다.
신한카드는 ‘신한 쏠페이’ 서비스 고도화를 인정받아 ‘2024 KCSI’ 신용카드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문 대표가 호실적, 해외결제 성장세, 디지털 강화를 기반으로 연임에 청신호가 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