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장애인 고용률 1%에 겨우 안착
디지털 전환으로 일반 직원 채용도 쉽지 않아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의 장애인 고용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애인 고용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장애인 채용 규모는 2023년 기준 908명으로 전년 대비 37명 증가했다.
4대 금융 중 KB금융과 하나금융만 장애인 인력을 증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장애인 직원 수는 2022년 120명에서 2023년 171명으로 51명이나 증원했다.
KB금융은 재작년보다 10명 더 채용해, 지난해 장애인 직원 수는 395명을 기록했다. 증가분은 크지 않지만, 4대 금융의 장애인 고용에서 상당 부분을 기여하고 있다.
반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줄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장애인 직원 수는 190명으로 20명 줄었고, 우리금융은 152명으로 4명 감소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장애인 직원이 늘어나면서 4대 금융의 장애인 고용률 평균이 1%를 넘어섰다.
실제 4대 금융의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2022년 0.99%에서 2023년 1.05%로 소폭 상승했다.
KB금융의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이 1.47%로 가장 높고, 하나(0.93%), 신한(0.90%), 우리(0.88%) 순이다.
하지만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규정되어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3.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서는 4대 금융의 낮은 장애인 고용률을 비판하면 장애인 채용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지주들은 장애인 고용 확대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장애인 직원 채용이 따로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는 하반기 공채채용 시즌인 10월 돼서야 나온다"며 "디지털 전환으로 일반 직원 채용도 줄어드는 마당에 장애인 채용을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