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거래 호조세에 영업이익↑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익 호조세가 크게 작용했다.
업계에선 부동산PF 충당금과 고금리 여파로 지난 2022년 메리츠증권 이후 자취를 감췄던 영업이익 1조 클럽 증권사가 올해 다시 탄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최근의 분위기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 환경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에도 유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1일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123억 원, 순이익 232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7%, 74% 급증한 수치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5661억원, 당기순이익 4525억원을 시현해 1조클럽 입성을 예고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량이 늘면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반면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의 경우 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국내주식 일평균 시장 거래대금은 24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키움증권의 경우 1분기 리테일 점유일이 29.5%로 떨어졌으나, 2분기 점유율 30.5%를 기록해 30%대를 회복했다.
해외주식시장의 경우엔 거래대금 141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키움증권은 점유율33.9%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금융 수익을 보면, 우량 딜 위주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 등도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 2분기 구조화 PF 수익은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86억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ECM수익의 경우 1분기 160억원에서 2분기 57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공개(IPO)의 경우, 2월 상장한 코셈과 7월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주관사로 참여했다.
우발부채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1분기 49% 대비 소폭 감소한 41.8% 수준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