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내달 공식 출범...'구색 맞추기'수준 넘어서려면 "임종룡 회장 의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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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내달 공식 출범...'구색 맞추기'수준 넘어서려면 "임종룡 회장 의지가 중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7.2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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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최종인가
다만 금융지주 증권사와 체급 차이 커
우리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위원회가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최종 인가하면서 우리금융지주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한다. 다만 업계에선 자본금 1조 2000억원 규모인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작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KB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이나 여타 금융지주 증권사의 경우 지속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외연 확장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면서 "추가자본 여력이 부족한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2000억 기준으로 18위의 소형 증권사로 출발하게 된다. 이는 5대 금융지주 증권사 중 가장 작은 규모이다.

2023년 말 기준 금융지주사가 보유한 증권사의 경우 NH투자증권(7조1000억원), KB증권(6조 1500억원), 하나증권(5조 7525억원), 신한투자증권(5조2600억원) 등으로 자기자본 기준 상위권에 포진돼있다.

업계에선 우리금융지주가 수익의 95%이상이 은행에 쏠려있는 수익구조 변화를 위해서는 포스증권외 추가 M&A를 통한 외연 확장이 필수라는 의견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증권 인수에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보험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어 자본여력상 (증권사가) 찬밥신세가 될 수 있다"며 "단순히 포트폴리오 확장 구색 맞추기용이 아니라면 (증권사의 외연 확장에 대한) 임종룡 회장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를 병행하면서 CET1비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CET1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만약 인수 가격이 2조5000억원을 상회할 경우 CET1비율이 11.5%를 하회함으로 추가 자본규제와 밸류업 추진 관점에서 자본관리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합병 및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해 합병 후 존속법인이 종합금융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은 합병 등기일로부터 10년으로 하는 조건을 부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발행어음과 기업여신이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해서는 한도 규제가 있는 점과 종금사 업무의 영위기간이 10년 이내로 제한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포스증권은 발행어음 한도, 기업여신 한도, 단계적인 종금업 축소‧증권업 확대 등을 사업계획에 포함했으며, 금융당국은 사업계획의 이행여부를 매년 보고 받고, 이행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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