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문 견인한 것으로 보여
부문별 실적 이달 말 공개 예정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10.4조 원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57.34%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1,452.24% 늘었다.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증권가 평균 예상치는 매출 약 73조 원, 영업이익 약 8조 원이었다.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기록한 것은 2022년 3분기(10조 8천 52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잠정 실적인 만큼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며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전체 D램과 낸드의 가격이 각각 13∼18%, 15∼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당초 증권업계가 예상한 삼성전자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4조~5조 원대였으나 전체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찍으며 부문 실적을 상향 조정 중이다.
업계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약 2조∼2조 3000억 원,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5000억∼70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빼앗기며 도약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이례적인 원포인트 인사로 새롭게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 자리에 올랐으며, 최근 HBM개발팀을 신설에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7월은 통상 반도체 업계에서 채용을 진행하지 않지만, 최근 HBM과 차세대 메모리 개발 등 부문 공고가 올랐다. 시장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