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공공 선주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공공 선주사업 민관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 사업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 4척 공급 예정
정부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자동차 운반선 부족 문제로 인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수출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사업으로 2027년까지 1만800CEU(소형 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급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 4척을 공급해 자동차 물류난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자동차 운반선 주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물류 제공업체가 컨테이너 선박을 대안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운반선 주문이 급증했으며,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48척의 선박이 주문되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주문량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1조 8500억 원 투자 LNG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 12척 확보
민간에서도 운반선 부족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약 1조 8500억 원(15억 8500만 달러)을 투자하여 12척의 LNG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동차 및 트럭을 운반하는 세계 최대의 선박으로, 각 선박은 10,800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다.
이번 현대글로비스의 대규모 투자는 한국이 글로벌 자동차 운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프랑스는 탄소발자국 제도를 이용해 수출용 선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포함해 중국 등 해외 전기차의 수입을 막고 있다. LNG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이 계획대로 인도된다면 이르면 3년 뒤에는 이러한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종 선박은 2027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라며 "이들 선박은 중장기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선단 운영을 안정화하고, 강화된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 분야 전문가는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환경 규제 대응 및 선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계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