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보험 취급 보험사 증가, 시장 경쟁 심화로 상품 다양화 효과
-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위해 진료체계 표준화 등 제도개선 통해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 필요
우리 정부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한 가운데 펫보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내 대형 보험사도 반려동물보험 사업에 진출해 기존 보험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반려동물보험 취급 보험회사가 증가하고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는 일본 시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원의 '일본 반려동물보험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반려동물보험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6%를 기록했다. 일본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최근 10년 10% 이상 증가해 지난해 기준으로 약 16% 수준에 달한다.
또한 일본 반려동물보험은 반려동물의 수 증가와 함께 가족화, 장수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 등의 요인으로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여지가 높다는 평가다.
이같은 반려동물보험 시장 확대로 일본 내 반려동물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반려동물보험 취급 보험회사가 처음 등장해 올해 9월까지 손해보험회사 및 소액단기보험회사까지 총 19개 사로 확대됐다.
이처럼 반려동물보험 취급 보험회사가 증가함에 따라 펫보험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보험회사 증가에 따른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각 보험회사의 반려동물보험 상품은 차별화돼 보장범위도 다양화되고 있다.
많은 보험회사는 저렴한 반려동물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입자가 필요에 따라 보상범위, 보상한도, 자기부담률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내 반려동물보험은 주로 펫샵과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펫샵은 반려동물 구매 시 보험가입에 주로 활용되고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은 보험 갱신이나 저렴한 보험료를 찾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펫샵과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 외에도 반려동물 양도회, 동물병원 등과 같은 대면채널을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타 보험회사의 영업조직을 통해서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부터 대형 보험회사가 반려동물보험 사업에 진출해 기존 보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일본의 대형 보험회사는 주로 반려동물보험 사업을 개척해 기존 고객에게 반려동물보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신규 반려동물보험 고객에게 자사의 기존 보험을 판매하는 등의 형태다. 또한 일부 대형 보험회사는 반려동물보험을 제공해 자사 고객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보험은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경감과 연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가입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근 정부도 반려동물보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동물병원 진료체계 표준화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