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출시가 전망되는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로는 최초로 자체 AI가 탑재되는 갤럭시S24의 출시가 가까워지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IPO)에 'AI 스마트폰'과 'AI 폰'에 대한 상표 등록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4 출시가 여느 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로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는 AI가 서버가 아닌 각 기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기술이다.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의 중요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여지가 적고, 각 기기 사용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이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함께 업계 리더들과 열린 협력을 통해 구현한 기술을 포함한,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이 바로 ‘갤럭시 AI’ 기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갤럭시AI 기술을 통해 내년 초 출시 예정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4 제품에 'AI Live Translate Call(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통해 별도의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갤럭시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통화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연초마다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2024년 상반기 ‘갤럭시 언팩’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IT전문 외신 매체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2024년 1월 18일 (현지 시각 17일)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다음날인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이 진행되며 정식 출시일은 30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유출된 바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기본·플러스·울트라 3종으로 화면 베젤은 전작보다 얇아지고 삼성전자 모델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S24가 전작인 갤럭시S23의 흥행을 이어갈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출시 후 9개월간 2506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23% 높은 수치로, 특히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S23 울트라'가 1163만대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