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게임사 중 인디게임 부흥에 가장 힘쓰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스마일게이트가 두 번째 인디게임 시상식을 개최한다. 전 시상식에 비해 시상 부문과 상금을 확대하며 더욱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가 내달 6일까지 제2회 ‘스토브인디 어워즈’ 출품작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스토브인디 어워즈’는 작년보다 수상작을 3배 늘려 2개 부문 32개 작품을 선정한다. 총 상금 규모는 2천800만원이다. 

시상부문은 스토브인디에 출시한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브인디’ 부문과 타 플랫폼에서 출시되었거나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 와이드’ 부문으로 나뉜다.

스토브인디 부문에는 2023년 9월 30일까지 스토브인디에 등록된 게임이 자동 출품된다. ‘올해의 게임’을 비롯해 ‘크리에이터 픽’, ‘부스터픽’, 한글화 벗’ 부문에서 28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스토브인디 유저, 슬기로운 데모생활 유저 심사위원단, 스토브인디 협업 리뷰어 및 유튜버 등이 심사를 맡을 예정이다.

월드 와이드 부문은 스토브인디에 등록돼 있지 않은 작품 중, 2022년 10월 29일부터 2023년 10월 25일까지 타 플랫폼에 출시했거나 현재 개발 중인 국내외 인디게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베스트 그래픽’, ‘베스트 내러티브’, ‘베스트 뮤직&사운드’, ‘베스트 챌린지’ 총 4개 영역에서 시상한다. 게임 업계 전문가로 꾸려진 월드 와이드 부문 심사위원단이 각 부문의 완성도와 몰입도 그리고 창의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이번이 스보트인디의 두 번째 인디게임 시상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작년 10월 ’2022 스토브인디 어워즈’를 개최하고 12월에 최종 수상작을 공개했다. 온파이어 게임즈 ‘러브 딜리버리’가 베스트 파트너 상을, 펌킴 ‘ALT F4’이 프론티어 파트너 상을 수상했다. 해당 게임들은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화제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독특한 분위기로 호평을 받은 버프 스튜디오 ‘블루 웬즈데이’가 워너비 파트너 상을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이러한 행보를 통해 '스토브 인디 어워즈'를 네오위즈 '방구석 인디 게임쇼'와 같은 위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상황에서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방구석 인디 게임쇼'를 첫 개최했다. 3년의 행사를 거치면서 '방구석 인디 게임쇼'는 게임 업계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디 게임쇼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 게임은 게임 업계의 다양성을 풍부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어워드가 개최돼 영세한 개발자들이 힘을 얻어 재밌는 게임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