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금액 300조 육박...신용위험 상승 가능성↑선제 대응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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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 금액 300조 육박...신용위험 상승 가능성↑선제 대응 ‘필수’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9.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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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출잔액 273조1000억원
가계대출 133조 7000억원 4.2%↑
연체율은 0.21%p 상승한 0.46%
관련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 커져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보험사 대출 채권 잔액이 300조에 육박했다. 단기간 내 크게 불었다. 가계 대출의 큰 폭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대출 잔액 증가뿐만 아니라 연체율도 올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건전성 지표를 지속 관찰할 예정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보험사 대출 채권 전체 잔액은 27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7%(7000억원) 올랐다.

증가세를 이끈 원인은 가계 대출로 해석된다. 13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조2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험계약 68조9000억원, 주택담보 51조8000억원, 신용 7조8000억원, 기타 5조2000억원이다. 기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업 대출은 139조4000억원으로 3.3%(3조3000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은 44조8000억원, 중소기업은 94조6000억원이다. 중소기업이 전년 대비 0.7% 증가했고, 대기업은 4%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체율도 상승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전년 대비 0.21%p 오른 0.46%를 기록했다. 기업 대출은 0.07%p 상승한 0.22%다. 보험사 전체 대출 채권 연체율은 0.3%로 계산됐다. 전년 동 기간 대비 0.12%p 오른 수치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43%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 0.21%p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 채권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대출 채권 잔액과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금감원은 보험사 건전성 관리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 등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대비해 보험사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 클린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석호 연구원은 “향후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조치 종료, 대내외 경제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신용위험 상승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보험사들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대출 채권의 잠재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더욱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이 연구원은 “특히 보험사의 경우 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 차주의 비중이 높고 부동산 PF 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점에 유의해 스트레스 테스트 역량을 강화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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