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 사태 후폭풍에...금감원, 증권사 CFD 리스크 관리 주문
상태바
SG증권 사태 후폭풍에...금감원, 증권사 CFD 리스크 관리 주문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4.29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인으로 CFD 반대매매 지목
“위험 수준 따라 리스크 관리 차등화 필요”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제재의 절반을 증권사가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에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CFD 반대매매로 발생한 SG증권 사태 리스크가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의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다. 투자자가 증권사가 정한 증거금률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청산된다.

SG증권 사태가 발생된 원인으로 CFD 증거금 부족이 지목되고 있다. SG증권 창구에서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의 하한가 매도물량이 쏟아진 현상이 강제 청산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말 기준 CFD 잔고는 2배 늘어났다. SG증권 사태가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등장하는 이유다.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2.2% 증가했다. 레버리지 투자에 속하는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 26일 기준 20조1000억원으로 동기간 29.6%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사 35곳의 최고경영자를 긴급 소집해 시장현안 소통 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증권업계에게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차등화하는 등의 자체 리스크 확산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투자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고객 유치 이벤트(수수료 인하, 현금 지급) 등을 지양해달라는 뜻도 전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CFD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27일 삼성증권은 CFD 신규 가입을 중단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부터 신규 매매를 중단한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문제가 된 8개 종목의 매매를 중단했다.

같은 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를 통해 “증권사가 강한 (CFD) 마케팅을 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등 과열 경쟁한 건 사실”이라며 “이를 (금융당국이) 통제·관리할 수도 있지만 개별 증권사나 시장에서 자제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