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부담 커지나”...당근마켓, 판매자 대상 유료 광고 ‘시범 운영’
상태바
“이용자 부담 커지나”...당근마켓, 판매자 대상 유료 광고 ‘시범 운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4.21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근마켓, 제주 지역 유료 광고 서비스 시범 운영 중
1회 기준 '24시간'에 3000원
업계, "‘광고하기’도 저가경쟁의 연장선 될 듯"

당근마켓이 제주 지역 중고 거래 판매자를 대상으로 유료 광고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이 일반 이용자로 부터 수익을 얻는 구조는 기존에 익숙치 않은 터라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갈리는 중이다.

당근마켓 기업 홍보 이미지 [당근마켓 홈페이지 캡처]
당근마켓 기업 홍보 이미지 [당근마켓 홈페이지 캡처]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근마켓의 제주 지역 유료 광고 서비스 시범 운영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탐탁치 않다는 반응이다.

당근마켓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판매금 3만원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에게 ‘광고하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 시점으로 ‘광고하기’는 제주 지역에서만 운영 중이나 업계는 당근마켓이 해당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목적으로 출시했다고 분석했다.

‘광고하기’는 1회 24시간 기준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1회 3000원이다.

당근마켓은 해당 서비스가 판매자들의 판매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정의 유료 광고를 통해 ‘급처분’이 필요한 물품들을 보다 빠르게 판매자들과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익을 가져가는 것은 중고거래에서 흔치 않았던 수익 모델인 터라 당근마켓에 날카로운 눈총이 향하기도 했다.

실제로 당근마켓에서 판매를 하는 경우 새상품이거나 미사용 제품이더라도 희소가치가 없으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내놓게 된다. 특히. 동일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판매자들이 다수인 경우 저가경쟁이 붙어 떨이 값에 물건을 내놓는 등 금액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판매자들은 당근마켓의 ‘광고하기’가 가격경쟁의 불씨를 더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도 당근마켓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줄 것을 예상했으나. 일반 앱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를 택할 것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중고거래 특성상 가격이 곧 경쟁력이며 거래 결정 요인이기 때문에 ‘광고하기’도 결국 저가경쟁의 연장선에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당근마켓은 ‘광고하기’의 지역 확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근마켓은 이용자들의 평가와 소비자들의 반응 등 고려 안건들을 종합해 해당 서비스의 향후 방향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근마켓은 기존의 끌올(끌어올리기) 서비스는 무료이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판매율을 높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었다며 ‘광고하기’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수수료 부과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부과 계획이 없다고 의지를 굳혔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당근마켓은 이용자 분들의 다양한 개선 및 요구사항을 항상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빠르게 테스트해보며 이용자 경험을 높여가고 있다”며 “지역별로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해보는 것은 워낙 자주 있는 일로, 이번 중고거래 '광고하기' 역시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