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지난해 신계약 50% 감소...1분기 실적 '불안'
상태바
미래에셋생명, 지난해 신계약 50% 감소...1분기 실적 '불안'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4.19 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 45% 감소
초회보험료 일반 64%, 변액 91%↓
신계약 CSM 확보 관한 우려 나와
[제공=미래에셋생명]
[제공=미래에셋생명]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 건수가 눈에 띈다. 절반 이상 줄어든 탓이다. 특히 저축성 보험이 크게 줄었다. IFRS17(새 회계제도)에 대비해 저축성 상품을 줄이고 보장성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재정비한 영향이 크다. 

다만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저축성 상품뿐만 아니라 보장성 상품 신계약 등도 감소하면서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일반계정(저축,보장) 신계약 건수는 12만2124건으로 전년(22만2659건) 대비 45% 하락했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1만8796건으로 78%(6만6011건) 감소했다. 보장성 보험은 25%(3만4524건) 감소한 10만3328건이다.

저축성보험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꼽힌다. 회사는 IFRS17(새 회계제도)에 대비해 2021년부터 투트랙 전략을 강화해왔다. 저축성 상품을 줄이고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IFRS17에서 저축성 상품은 부채로 인식되고 수익성 지표가 CSM으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CSM은 미래예상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고 수익성 상품을 많이 팔아야 유리하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저축성뿐만 아니라 보장성 신계약 금액과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등 수익성의 영향을 미치는 전체적인 지표가 감소한 탓이다. 이러한 영향에 추가로 적립되는 신계약 CSM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회사의 작년 일반계정 신계약 금액은 54% 감소한 6조6698억원이다. 저축성 상품은 80% 감소한 1조136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장성은 37% 감소한 5조5336억원이다.

생보사의 기존 수익성 지표인 초회보험료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일반계정은 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3% 줄었다. 회사의 주력 상품인 특별계정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91% 감소한 2773억원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 1조9873억원의 CSM을 기록했으나 연말에는 1조9300억원으로 약 57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계약 CSM이 추가 적립되지 못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CSM이 핵심 지표로 활용되면서 일부 보험사들은 실적 발표를 통해 신계약판매로 추가되는 신계약 CSM 목표를 제시하기도 한다. 신계약 판매가 늘어날 수록 추가로 적립되는 CSM이 커지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 노건엽 연구위원은 “CSM은 보험계약마진으로 보험을 많이 팔아야 CSM 확보도 유리하다”며 “초회보험료, 계약 건수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마케팅 전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신계약이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신계약 CSM 확보 우려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2022년부터 보장성보험 수익성 강화 정책 실행 중”이라며 “올해 역시 건강보험 등 고수익성 상품 위주 판매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