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 1위 파업에 '우유 대란' 우려... 서울우유 "협상의지 있어 조속히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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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체 1위 파업에 '우유 대란' 우려... 서울우유 "협상의지 있어 조속히 해결할 것"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2.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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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노조, 양주·안산 공장 근로자 등 부분파업 돌입
사태 장기화될 경우, 밀크플레이션 이어 '우유대란' 우려 가중
서울우유 측 "양측 모두 협상의지 있어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

원유가격이 상향되면서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된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우유대란까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서울우유 측은 “이견차이가 있지만 노사 양측 모두 협상의지가 있다”며 조속히 해결할 것”이란 입장이다.

서울 소재 한 대형마트에 서울우유가 진열돼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서울 소재 한 대형마트에 서울우유가 진열돼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노조(이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국내 우유 시장 점유율 1위인 만큼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유대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우유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 이상에 달한다.

노조는 그간 사측과 수차례 임금인상 등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파업을 단행했다.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인상폭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동결 혹은 1% 인상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주와 안산 등 공장 근로자들과 본사 직원들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우유대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제품은 소비 기한이 짧아 장기간 재고비축이 어려운 만큼 제품 공장 생산이 멈추면 즉각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유제품까지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밀크 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우유대란까지 가중되면 소비자 피해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국내 주요 유업체들이 흰우유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편의점 가격을 10% 올리면서 밀크플레이션은 이미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공 매출 비중이 큰 점포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익명의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에 “아직 파업사태로 인한 가시적인 피해는 관측되지 않고 사태 초기인 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유가공 제품 중 서울우유 비중이 높은 편이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우유 측은 임금 관련 의견차이가 있지만 양측 모두 협상의지가 있다며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오늘 교섭을 진행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임금 부분에 대한 의견차가 있지만 양측 모두 협상의지가 있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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