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및 배터리 원자재 수급난이 차량 생산 발목
- 기아, '커피 쿠폰'발송...고객에 위로 차원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장기화함에 따라 신차 출고 일수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객 인도까지 최대 1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은 그나마 조금씩 해소되는 기미가 보이지만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의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기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반도체 수급난은 어느정도 완화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배터리 제작이 밀리고 있다. 지금 계약을 하면 18개월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배터리의 경우 전기차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원부자재 수급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하이브리드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부품이 부족하다 보니 회사 차원에서도 현재 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드물다. 계약은 계속 쌓이는데 차량 출고 적체 현상 해소가 되지 않고 있어 여러 모로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차량을 계약한 고객들의 출고 일정도 줄어들질 않아 문제다.
지난 5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약한 A씨는 "계약 당시 12개월 정도 걸린다고 통보 받았는데 아직도 12개월은 걸릴 것이란 답을 들었다"라며 "차량을 받을 수 있는 날짜를 정확히 알 수 없어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차량 인도가 장기화 됨을 인지하고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고객 관리에 나섰다.
커피 쿠폰과 함께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이 발송한 메시지에는 "고객님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계약하신 차량의 인도가 빠르지 못한 점 양해말씀드립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더 큰 만족이 될 수 있도록 전직원이 완벽한 차량 품질과 인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