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KB금융 제치고 3년 만에 리딩뱅크 역전하나…올 순익 5조3000억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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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KB금융 제치고 3년 만에 리딩뱅크 역전하나…올 순익 5조3000억 예측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7.19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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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여의도 사옥 매각…차익 3000억 전망
신한지주, 올 순익 5조3000억 전망…리딩뱅크 탈환
조용병 회장 3연임 청신호…내년 3월 임기 종료
조용병 회장. [출처=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순이익 5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달 말 사옥을 매각하며 세후 차익 약 3000억원이 그룹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사법리스크를 벗은 조용병 회장은 리딩뱅크 타이틀까지 되찾으며 내년 3연임 가도를 무리없이 밟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투사옥을 매각한 이유가 단지 리딩뱅크 탈환이라고 보긴 어렵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서민층 금리부담이 높아진) 지금은 돋보이길 모두 꺼리는 분위기”라며 “조 회장의 연임을 지지할 순 있겠지만 사옥매각을 하지 않을 이유도 찾기 어렵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신한금투, 여의도 사옥 매각…매각자금 IB 강화에 쓰일 듯


[출처=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서울 여의도 소재 본사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가는 6359억원이다. 세후 차액은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7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신한금융투자 연결 자기자본은 5조164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자기자본은 5조원 중반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금투는 매각자금을 전액 영업용 자본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김상태 GIB(글로벌&그룹투자은행)총괄을 각자대표로 영입한 신한금투는 든든한 실탄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영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신한금투 GIB부문 순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늘었다. 전체 실적대비 65% 비중을 차지한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이번 사옥매각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버팀목을 확보하고 과감히 신성장동력에도 투자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2022년 리딩뱅크 재탈환?…순익 5조3000억 예상


[출처=신한금융그룹]

이번 사옥매각 영향으로 신한금융지주의 순이익 규모도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신한지주는 순이익 4조126억원 기록하며 4조원 클럽에 첫 가입했다. 다만 KB금융에 4000억원 가량 밀리며 리딩뱅크를 내줬다.

신한금융은 2017년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뺏겼으나 2018~2019년 이를 다시 되찾고, 2020년 다시 내주는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두 리딩뱅크가 올해 나란히 순익 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옥 매각이익을 반영한 신한지주 순익은 5조3000~4000억원 수준으로 KB금융을 뛰어넘게 된다. 3년 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올 2분기 신한금융이 KB손해보험 빌딩 매각금(약 1300억원)이 반영된 KB금융보다 실적이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NIM개선폭이 경쟁사 대비 크고 예상보다 비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올해 리딩뱅크 탈환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의 3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고 평가된다. 조 회장은 내년 3월 두 번째 임기가 종료된다. 지난 달 채용비리 관련 대법원 무죄판결로 사법리스크까지 모두 해소돼 걸림돌이 없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옥을 매각한 본래 의도와는 별개로 조 회장이 연임하는 데 리딩뱅크라는 타이틀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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