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수 후 IPO 준비 나선 ‘밀리의 서재’, 전자책 IP 중심 콘텐츠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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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수 후 IPO 준비 나선 ‘밀리의 서재’, 전자책 IP 중심 콘텐츠 투자 확대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5.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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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연내 IPO 예정”
전자책 구독 서비스 통해 안정적 수익 확보 … 콘텐츠 투자 확대 예정
KT 인수 후 IP 밸류체인으로 시너지 효과
“웹소설·웹툰·오디오 드라마 등 전자책 시장 IP 교류 활발”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사진 제공=밀리의 서재]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사진 제공=밀리의 서재]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이사 서영택)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밀리의 서재 측은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IPO를 완료할 계획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IPO 추진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충하고, 콘텐츠 전반에 대한 투자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2022년 5월 현재 북 콘텐츠 11만 권, 파트너 출판사 1,400여 개와 공급 계약을 맺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 밀리의 서재는 오디오북과 챗북(책의 내용을 채팅 대화로 각색한 2차 콘텐츠), 오디오 드라마 등 신개념 독서 콘텐츠를 확산하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맞춘 독서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후 콘텐츠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KT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그룹사들과 전방위적인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 289억을 달성했는데, 이는 2020년 대비 61%가량 성장한 수치다. 현재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보다 150만 명 이상 늘 어나, 올해 4월 기준 45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오북과 챗북처럼 확장된 개념의 독서 콘텐츠를 선보이고, 모바일 디바이스와 PC에서는 물론, 모바일을 통해 차량에서도 오디오북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환경을 구현하며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라는 것이 밀리의 서재 측 설명이다.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밀리의 서재는 서비스를 론칭한 지 만 6년이 채 안 되는 젊은 기업이지만 짧은 기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높은 인지도와 사용성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밀리의 서재 비전과 함께 밀리의 서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책 기반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밀리의 서재 상장을 두고 전자책 시장의 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자책 콘텐츠 시장이) 웹툰이나 웹소설처럼 IP 협력이 쉬운 분야와 교류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전자책 판매 수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콘텐츠 허브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IP 확보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넓은 의미의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를 15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국내에서는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리디북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저작권 수수료가 높은 국내 상황에 더해 출판계 반발로 종이책 시장이 도서정가제 등의 제도적 보호를 받게 되면서 2017년 이후 시장이 정체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자책 업체들은 앞다퉈 구독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고, IP 확보를 통한 웹툰, 웹소설 시장 진출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밀리의 서재가 상장을 통해 국내 전자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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