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대상 금융·비금융 지원 활발
최근 KOTRA와 업무협약 등 영역 넓혀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은 주로 비용과 인식 차원에서 ESG 경영전환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국민은행은 ESG 우수기업 우대금리, ESG 교육·컨설팅 서비스 등 금융·비금융 전 부문에 걸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업무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평소 연결고리가 많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ESG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ESG 컨설팅팀을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중소기업 측의 수요에 맞춰 활동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KB국민, 중소기업 지원 통해 '상생'과 '친환경' 두 가치 이룬다
시중은행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잔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평소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온 KB국민은행은 크게 '상생'과 '탄소중립' 두 가치 가치에 근간해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에게 ESG 경영은 아직까지 진입장벽이 높다. 여전히 개념조차 익숙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지난해 진행한 조사에서 중소기업 46.7%는 ESG 경영을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더라도 비용문제가 걸림목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 조사에서 ESG 도입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중소기업 40.4%가 물적·인적 비용 부담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 가운데 각국 규제 영향으로 국내·외 대기업이 공급망에 편입된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배출량 저감요구(Scope 3) 등에 나서며 실질적인 경영피해도 가시화 되고 있다. 대기업, 금융기관 등의 상생지원이 시급한 배경이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문제에 전담 ESG 컨설팅팀을 조직해 중소기업에 맞춤형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ESG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등 비용 측면의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1월 함께 발족한 '중소기업 ESG 준비 민관 협의회'에 참여해 관련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KB국민은행은 상생 뿐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저감 효과를 이루고 그룹의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KB Net Zero S.T.A.R')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ESG 채권발행 등에 이어 중소기업 ESG 지원을 통해 환경(E) 부문 활동을 확장하게 됐다"며 "(중소기업 ESG 지원활동은) 환경 외에도 E·S·G 전 부문에 복합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비금융 부문 지원 활발…"단계별 지원 통한 동반성장"
KB국민은행은 기존 컨설팅, 금융지원 활동 외에도 최근 무료 ESG 자가진단 서비스, 친환경 수출기업 육성 등 지원영역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5일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평가 전문기관 이크레더블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에게 무료로 ESG 평가를 받을 수 있는 'KB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평가를 원하는 기업은 별도의 서류절차 없이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ESG 평가를 받고 E·S·G 각 부문별 결과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KB은행은 해당 진단에서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다소 미흡한 결과가 나온 기업에겐 향후 ESG 컨설팅 등의 관련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달 31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중소기업의 대외 경쟁력 보전 및 강화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두 기관은 이날 '그린 선도기업 육성 및 수출바우처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 역량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대외 경제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KOTRA에서 별도 선정한 중소·중견기업에 향후 ESG 컨설팅팀을 통한 맞춤형 ESG 경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시장동향에 밝은 KOTRA와 함께 국내외 친환경 정책동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단계별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