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부는 가상화폐 바람…“미래 먹거리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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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부는 가상화폐 바람…“미래 먹거리로 낙점”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3.10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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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000조 규모 가상화폐
미래 먹거리로 낙점
전문 리서치 발간 활발
전문법인 진출 본격화
[출처=픽사베이]

국내 증권사들이 그간의 침묵을 깨고 가상화폐 부문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올 초부터 가상화폐 리서치 자료를 발간하는가 하면, 블록체인 전문법인을 설립 계획하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개인·기업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관련 리서치를 발간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국내 증권사, 가상화폐 리서치 발간 활발…인재 영입도 잇따라


미래에셋투자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전통적인 기업분석과 함께 가상화폐 리서치를 발간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며 관련 리서치 수요가 덩달아 증가한 배경이다.

가상화폐 정보기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우리 돈 약 3000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 종목 시총은 약 2000조원이다. 이 중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규모는 55조2000억원(금융정보분석원)에 이른다.

SK증권이 발간하는 가상화폐 리서치 표지 갈무리. [출처=SK증권]

현재 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은 기존 애널리스트가 담당 커버리지를 넓히는 방식으로 가상화폐 리서치를 발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가상화폐 전담 애널리스트(이세일 연구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자산배분전략 차원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디지털 자산투자 콘텐츠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정기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전담 연구원은 WM본부 소속으로 내부 리서치를 발간하고 유튜브 공식채널에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동 관계자는 이어 "(블록체인 사업 진출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블록체인 부문 직접 진출…미래에셋그룹 전문회사 추진


[출처=펀블]

그런가 하면 리서치 발간을 넘어 직접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든 증권사도 있다.

SK증권은 지난 1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동산 STO(증권형 토큰) 사업에 진출했다. 펀블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DABS)을 매매하고, 부동산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모델이다.

STO는 주식처럼 주주권리를 가진 가상화폐로 DABS는 이 중 한국예탁결제원이 토큰 보관 유통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한국형 STO다.

[출처=미래에셋컨설팅]

미래에셋그룹은 내년 초 가상자산 전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컨설팅은 오는 16일까지 관련 전문 인력 채용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로 법인 간 암호화폐 거래를 대행하는 수탁사업(커스티디)으로 높게 점쳐진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와 무관하진 않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에서) 인력 공고를 내고 TF(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준비과정 중에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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