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기후변화, 생명보험산업도 관심 둬야···"건강·의료 등에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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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기후변화, 생명보험산업도 관심 둬야···"건강·의료 등에 영향 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2.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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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사망률 및 건강 관련 비용 증가에 영향
-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영향...물리적위험 노출 자산의 수익성 하락
-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 평가 및 개선 조치 마련해야
[출처=픽사베이]

 

기후변화의 영향은 통상 손해보험업계에서 주로 논의됐으나 생명보험 관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후변화는 사망률 및 건강 관련 비용을 증가시키고 생명보험사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미쳐서다.

25일 손민숙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생명보험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단기적으로 생명보험 및 건강보험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지 않으나 장기적으로는 건강·의료·보건시스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생명보험 관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산업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손실과 피해를 복원하는 일 등 기후변화와 직결되는 산업"이라며 "국내 보험사들도 기후변화에 대한 데이터의 축척과 예측 모델 구축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은 자연재해 위험의 증가로 인한 물리적 위험 및 경제적 피해와 관련해 손해보험이나 재보험 분야에서 논의돼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등이 장가화되면 매개 전염성 질병 증가, 대기 질 저하, 급격한 온도 상승, 물과 식품의 오염 및 정신 건강 등에 대한 영향으로 사망률과 질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생계 수단 및 주거 안전, 의료 및 사회적 지원에 대한 접근성 등과 같은 사회적·환경적 결정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서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영양실조, 말라리아, 설사, 열사병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25만 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소득이 적은 국가 및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는 건강 불평등도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오염과 환경 변화 등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건강 관련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화석연료 및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비용은 지난 2018년 기준 2조 9000억 달러이며 오는 2030년까지 건강 관련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연간 20~40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손 연구원은 "기후변화는 생명보험회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물리적 위험에 노출된 자산의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정책 변화 및 기술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별 노력이 진행 중이나 건강위험에 중점을 둔 구체적인 대응은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및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보험산업도 다중 이해관계자로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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