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침체 심화는 해외진출 가능성 높여
- 성장가능성과 잠재력 높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목
보험사들이 침체에 빠진 국내시장의 한계 극복과 글로벌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반사이익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으나 저성장·저출산으로 국내 보험산업 정체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25일 신한라이프는 최초의 해외 법인인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SHLV)이 정식 출범해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보험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차별화된 비지니스 영업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고객의 보험 니즈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산업은 저성장·저출산·고령화가 고착되면서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현지 생명보험시장 조사 및 베트남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이어왔고 지난해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신한라이프는 법인 설립을 위해 자본금 2조 3200억 베트남 동(한화 약1141억원)을 출자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그동안 영업개시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이끌어온 이의철 법인장과 주재원 및 현지 채용 직원을 포함해 약 40명으로 법인 조직을 구성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초기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현지 GA대리점 제휴를 통한 대면채널,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채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에 이미 자리매김한 그룹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방카슈랑스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라이프는 기존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의 대면채널 특성과 신한라이프 핵심 채널인 텔레마케팅(TM)의 강점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전반을 아우르는 영업채널 다각화를 통해 현지 시장 내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다수의 보험사들이 해외진출 대상국가로 동남아시아 중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은 초기 단계의 보험시장 수준으로 잠재 성장력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 통합법인을 출범시켰고, 이에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베트남 진출 후 7년 만인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B손해보험도 베트남 3위 손해보험사인 PTI 지분 투자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 중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보험시장 정체가 심화될수록 해외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