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소 키우는 게임업계, 사설 아이템 거래소 몰락 불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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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거래소 키우는 게임업계, 사설 아이템 거래소 몰락 불러올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2.24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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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자체 NFT 거래소 론칭 사례 많아져
P2E 바람 타고 NFT 거래소 붐 일어날까
사설 거래소 규모 축소 불가피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NFT 거래를 서비스하고 있는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 이미지.

P2E 형식 게임 도입을 앞둔 게임기업들이 속속들이 연이어 자체 NFT 거래소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설 아이템 거래소들의 운명이 위태로워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게임사의 자체 NFT 거래소가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유저들이 게임 아이템을 현금으로 거래하기 위해 사설 거래소를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게임사의 시스템 안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저들은 과거 리스크를 떠안고 사설 거래소를 이용해왔다. 국내 정책 아래에서는 게임사가 직접 계정거래 등을 지원할 수 없어 사설 거래소에서만 거래가 이뤄졌는데, 사기와 해킹 같은 문제가 자주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도 유저는 게임사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템 거래 시장이 이제는 다른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렌즈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 등이 자체 NFT 거래소를 설립하며 자사의 게임 아이템과 캐릭터에 대한 거래를 직접 관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설 거래소를 이용할 만한 요인이 줄어든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P2E 형식의 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자체 NFT 거래소는 필수요소가 됐다.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얻은 재화를 가상화폐로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향후에는 게임 캐릭터 자체도 NFT화의 대상이 되는 만큼 NFT 거래소의 존재유무는 P2E 게임을 준비하는 게임사에게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거래의 안전성 역시 게임사가 직접 관여한다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기와 해킹 같은 범죄가 일어나더라도 게임사가 직접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조사할 수 있어 처벌과 배상이 강력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기존 사설 거래소보다 게임사 자체 NFT 거래소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사설 거래소의 경우 생존을 위해서는 자체 NFT 거래소를 설립할 여력이 부족한 소형 게임사를 다수 포섭해 NFT 거래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자체 거래소를 설립한 기업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이탈해 발생한 매출 감소를 소형 게임사의 게임을 통해 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설 거래소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일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아이템 현금 거래의 대부분은 매출 5위권 안의 대형 게임에서 일어나는데, 이 게임들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NFT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어 사설 거래소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NFT 거래소 시장이 태동되는 일에는 국내 규제의 변화 역시 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P2E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현금화하는 일은 국내 규제로 인해 금지돼 있는데, 현재의 규제가 변화 없이 이어진다면 NFT 거래소의 서비스는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사설 거래소의 규모 역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NFT 거래소가 활기를 띄기 위해서는 P2E 게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다"라면서 "규제 완화와 함께 게임사의 자체 거래소가 캐릭터, 아이템 현금거래를 서비스하게 된다면 사설 거래소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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