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5억 1014만 원 업계 1위 차지…月평균 5668만 원
-삼성전자, 작년 1위에서 올해 2위로 밀려나…올 3분기 억대 보수 준 업체, 50곳 중 37곳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1~9월) 9개월 간 전자 업계서 미등기임원(임원) 보수 1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임원 평균 보수는 5억 원을 넘어섰다. 월(月) 평균으로 치면 5000만 원 이상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의 임원 평균 보수는 1억 6600만 원 이상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5% 가까이 상승했다. 올 3분기까지 억대 보수를 지급한 업체는 50곳 중 37곳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전자 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3분기(1~9월)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3분기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평균 급여액은 1억 6692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지급한 1억 7710만 원으로 최근 1년 새 750만 원 증가했다. 4.7% 수준으로 보수가 높아진 것이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작년 3분기 매월 1771만 원에서 올해는 1855만 원으로 많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해 9개월 간 억대 급여를 지급한 곳은 50곳 중 37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32곳보다 5곳 많아진 숫자다. 전자 업체 중 임원에게 억대 보수를 지급한 곳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전자 업체 중 올 3분기에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3분기에만 임원 155명에게 790억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억 10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9개월 간 매월 5668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분기에는 임원 1명에게 3억 6600만 원, 2분기(4~6월에는 7200만 원을 지급했다. 올 7~9월까지 3분기에도 7200만 원 정도씩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작년 1~9월 3분기까지는 임원 1명당 4억 8300만 원씩 지급해 동종 업계에서 2위를 차지했었다. 작년 대비 올 3분기 대비 임원 보수는 2710만 원이나 올랐다. 평균 5.6% 정도 임원 급여가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4분기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등이 남아 있어 SK하이닉스가 올해 임원 연봉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올해 3분기까지 전자 업계 임원 보수 넘버2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4082억 원 상당의 보수를 886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4억 5500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기준 5057만 원이다. 작년 동기간에는 임원 한 명당 급여 수준이 5억 7000만 원이었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1억 1490만 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작년 대비 올 3분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만 해도 20.2%나 감소했다. 실적은 증가했음에도 올 3분기까지 임원 보수는 오히려 더 하락한 셈이다. 이러다 보니 작년 3분기까지 임원 보수 1위에서 올해는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3위는 LG전자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954억 원을 225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억 2400만 원 수준이었다. 월평균으로 치면 4714만 원이었다. 작년 동기간 4억 3100만 원보다 670만 원(1.6%↓) 정도 급여가 낮았다.
LG이노텍도 올해 같은 기간 임원 보수가 4억 1661만 원으로 4억 원대 급여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3억 6700만 원보다 4960만 원 많아진 금액이다. 최근 1년 새 13.5%나 임원 보수가 늘었다.
가온미디어는 올해 임원 1인당 급여가 3억 6980만 원으로 동종 업계 중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월봉으로 치면 4109만 원이었다. 전년도 동기간 2억 68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많아졌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30% 이상 뛰며, 작년 50곳 중 8위에서 올해는 5위로 전진했다.
6~10위권에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 3억 1260만 원(☆월평균 3473만 원) △LX세미콘 3억 1062만 원(3451만 원) △이수페타시스 2억 8125만 원(3125만 원) △삼성전기 2억 6221만 원(2913만 원) △DB하이텍 2억 6197만 원(2911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 LX세미콘은 작년 3분기에 11위에서 올해는 7위로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DB하이텍도 13위에서 10위로 세 단계나 상승했다. 반면 이수페타시는 작년 6위에서 올해는 8위로 밀려났고, 삼성전기도 5위에서 9위로 후퇴했다.
이외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상회하는 곳은 27곳이나 더 있었다. 이중 월평균 1500만 원 넘는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 2억 5360만 원(☆월 2818만 원) △SFA반도체 2억 3325만 원(2592만 원) △엘비세미콘 1억 7350만 원(1928만 원) △한솔테크닉스 1억 7300만 원(1922만 원) △토비스 1억 5915만 원(1768만 원) △해성디에스1억 5900만 원(1767만 원) △하나마이크론 1억 4818만 원(1646만 원) △일진머티리얼즈 1억 4686만 원(1632만 원) △심텍 1억 4235만 원(1582만 원) △에스텍 1억 3929만 원(1548만 원) △에스텍 1억 3929만 원(1548만 원) △이녹스첨단소재 1억 3881만 원(1542만 원) △비에이치 1억 3856만 원(1540만 원) △캠시스 1억 3850만 원(1539만 원) 순으로 임원 보수가 높았다.
최근 9개월 간 임원 보수가 억대 이상 되는 곳은 14곳이나 됐다. △디에이피 1억 3057만 원(1451만 원) △에이디테크놀로지 1억 2314만 원(1368만 원) △휴맥스 1억 2275만 원(월1364만 원) △오이솔루션 1억 1827만 원(1314만 원) △서울바이오시스 1억 1759만 원(월1307만 원) △우주일렉트로닉스 1억 1667만 원(1296만 원) △아남전자 1억 1117만 원(월1235만 원) △인터플렉스 1억 986만 원(1221만 원) △이엠텍 1억 800만 원(1200만 원) △서울반도체 1억 793만 원(1548만 원) △에이치엔티 1억 700만 원(1189만 원) △에이스테크 1억 239만 원(1138만 원) △코리아써키트 1억 177만 원(1131만 원) △자화전자 1억 200만 원(1113만 원) 등으로 임원 보수가 억대를 상회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대비 올 3분기 임원 급여가 50% 넘게 상승한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SFA반도체는 작년 3분기 때 임원 급여가 평균 1억 4800만 원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억 3325만 원으로 1년 새 57.6%나 크게 뛰었다. 에이스테크도 같은 기간 6600만 원에서 1억 239만 원으로 55.1% 수준으로 높아졌다. DB하이텍(53.2%), LX세미콘(50.8%) 두 곳도 임원 급여가 최근 1년 새 50% 넘게 증가했다.
이외 이엠텍(47.9%), 하나마이크론(42.5%), 에이치엔티(38.3%), 가온미디어(38%) 4곳도 임원 보수가 3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전자, 올 9월까지 임원 인건비 4082억 원 가장 많아…작년 대비 19.2% 감소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의 임원 인건비는 작년 3분기 때 7987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7044억 원으로 1년 새 943억 원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1.8% 수준으로 임원 인건비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임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이 회사는 4082억 원을 임원 인건비로 올해 지출했다. 이외 임원 인건비가 100억 원 넘는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LG전자(954억 원) △SK하이닉스(790억 원) △LG디스플레이(248억 원) △LG이노텍(137억 원) △삼성전기(13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임원 인건비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50% 넘게 증가한 곳은 5곳이나 됐다. 이중에서도 LX세미콘은 작년 3분기에 18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40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118.3%나 증가했다. 에이스테크도 같은 기간 11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96.6% 증가율을 보였다. 하나마이크론(56.7%), 이녹스첨단소재(54.9%), DB하이텍(52.8%)도 임원 인건비가 50%를 넘어섰다. 이외 △일진머티리얼즈(41%) △에이디테크놀로지(39.7%) △가온미디어(38%) △신도리코(35.9%) △코리아써키트(34.4%) 등도 최근 1년 새 임원 인건비 규모가 30% 이상 껑충 뛰었다.
반면 에이치엔티는 작년 12억 원 수준에서 올해는 2억 원대로 10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임원 보수 감소율만 해도 82.7%에 달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임원 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작년 3분기 때만 해도 16명에 달하는 임원 수가 올해는 2명으로 크게 줄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원 인건비 규모도 크게 낮아졌다.
이외 KEC(82.7%↓), 휴맥스(51.5%↓), 코텍(38.7%↓) 등도 임원 인건비가 30% 넘게 최근 1년 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도 임원 수 감소에 따른 인건비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임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도 최근 1년 새 19.2%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인 경우 작년 3분기 임원 887명에게 지급한 반면 올해는 897명으로 더 임원 수가 더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임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더 감소했다. 이러다 보니 임원 평균 보수도 작년 대비 올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