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없다” 부동산 침체에 가구업계 '사업다각화' 통해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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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다” 부동산 침체에 가구업계 '사업다각화' 통해 돌파구 찾는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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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1~9월 부동산 착공부터 분양까지 감소 추세
가구업계 사업다각화 전략 강화
한샘 "리모델링 수요 늘어 리하우스 사업 주력할 것"

올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가구업계의 신규 수요 창출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한샘, 신세계까사 등 가구업계는 리하우스 등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가구 외 수요를 적극 공략하면서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한샘은 한샘디자인파크을 통해 가구 외에 생활용품부터 리모델링까지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한샘 디자인파크 모습. 한샘은 한샘디자인파크을 통해 가구 외에 생활용품부터 리모델링까지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2일 발표한 '전국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의 분양 실적은 8107호로 5년 평균 66.2% 감소했다. 종합부동산포털 부동산R114이 연초 전망한 4만 4772호의 18%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실제 단기 공급량을 보여주는 지표인 준공(입주)도 서울 5만1920호로 5년 평균보다 9.2%, 10년 평균은 0.2% 감소했다. 수도권은 16만 5131호가 입주해 5년 평균 19%, 10년 평균 2.0%나 줄어 서울보다 심각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가구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택거래량은 가구업의 매출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구업계는 주택 경기에 덜 영향을 받는 리모델링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인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를 확장하는 등 사업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한샘에 따르면 올 3분기 주택거래량(-17.8%) 하락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사업은 +11.2% 실적호조를 보였다. 실제로 한샘의 올 3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매출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 공급량은 줄고 집값은 오르지만 리모델링 등 집을 수리하고 가꾸는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져 가구사업뿐만 아니라 리하우스 상품 등을 주력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2일 <녹색경제신문>을 통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한 리하우스 디지털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홈아이디어 리모델링, 홈플래너 2.0 등 컴퓨터 기술을 통해 제품 검색부터 상담, 설계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 및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까사는 취급 제품 카테고리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가구 외에도 서적, 의료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손을 뻗으며 자체 온라인 몰 ‘굳닷컴’과 연계하고 있다. 카테고리 확대 전략은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까사는 연내 굳닷컴 300개 브랜드 입점 계획을 성사하고 론칭후 매출 1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거래량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가구업 수요도 당분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의 주택 착공 실적이 감소해 당장 주택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올 9월까지 서울의 주택 착공실적은 3만 9373호로 5년 평균보다 29.1% 줄었다.

다행히 방역체계 완화 등에 힘입어 인허가 실적은 6만 2516호로 5년 평균대비 20.8% 늘었다. 하지만 인허가 후 실제 주택 공급까지 5~10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구사업의 신규 수요까지 연결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은 착공이 시작돼도 실제 공급까지는 평균 3년은 걸려 가구업 자체의 신규 수요 창출은 느린 편”이라면서”당분간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구업계도 사업구조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 체질 자체를 전환 및 개선하고 있다”고 2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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