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게임빌은 18일 최고가 71,600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4.52%가 상승했다. 게임빌은 지난 5일에도 23%, 14일 16% 등 최근 3차례에 걸쳐 10% 이상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게임빌 자회사인 컴투스 역시 18일 전일 대비 14.75%가 오르며 최근 몇 달 동안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오름세는 15일 발표된 컴투스홀딩스로의 사명 변경 건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오름세와 연관이 있다. 또한 18일 컴투스가 발표한 콘텐츠 밸류 체인이 8천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의 발표는 급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지난 15일 게임빌은 내달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게임빌은 실질적인 사업 지주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한다. 회사는 컴투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으로, 계열사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하여 고객 지향적인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게임빌-컴투스로 양분됐던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 지난 13일 발표한 송병준 의장의 위지윅스튜디오의 이사회 이사장으로 취임 건이다.
여기에는 회사의 방향을 메타버스로 잡은 것에 더해 양분된 조직을 하나로 합친다는 의미도 담겼다. 송 의장은 위지윅 이사회 산하에 직속 조직인 ‘글로벌 콘텐츠 전략 커미티(가칭)’를 설립하고, 직접 양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콘텐츠 전략과 신규 기업에 대한 투자 및 M&A를 총괄할 계획이다.
위지윅스튜디오를 통해 컴투스와의 협업으로 강력한 메타버스 콘텐츠 및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미디어 시장의 독보적인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에 들어서며 게임빌은 블록체인 게임, NFT 거래소 같은 연관 사업을 시작하며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를 통해 가상 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 7월 30일 300억, 9월 29일엔 추가 지분투자를 통해 2대 주주에 올라서기도 했다. 코인원과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폭넓게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300만원대다. 10월 초 5200만원대와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세다. 아울러 게임빌이 투자한 코인원은 현재 코인마켓캡 거래량 기준 113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컴투스가 추진 중인 콘텐츠 밸류체인도 더욱 강화된다. 컴투스는 올 한 해 게임사 올엠 인수, 미디어캔, 엠스토리허브의 지분을 인수하며, 게임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금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왔으며, 위지윅의 합류로 여러 계열사들의 역량까지 내재화하며 메타버스 및 트랜스미디어 사업에서 추진력을 얻었다.
18일 컴투스는 지금까지 투자한 콘텐츠 밸류체인 투자 평가 금액이 8천억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컴투스는 2021년에만 3,500억 원을 투자했다. 대표 메타버스 기업인 위지웍스튜디오는 15일 기준 1,570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고, 2010년 사업초기부터 꾸준히 투자해온 데브시스터즈는 2,270억원의 주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 케이뱅크의 컴투스 지분 평가액도 1,300억원으로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빌의 주가 상승 원인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컴투스의 투자 이익 소식, 그리고 게임빌이 컴투스의 지주사인 온전한 하나의 회사가 됐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향후 오름세가 지속되겠지만 컴투스의 신작 부재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 NH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컴투스가 2022년 초까지 신규 게임 출시 모맨텀이 없다면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한 바 있다. 22년에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월드오브제노니아’ 등의 대작이 출시된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의 유럽 지역 서비스 지원과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만큼 출시 성과에 따른 주가 반등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안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은 글로벌 라이트 게임 사업은 다양한 중소게임 회사들의 라인업과 지분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3만 8000원을 유지했는데, 약 보름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