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보험시장, 멕시코 '눈길'···"가입률 낮은 車보험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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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보험시장, 멕시코 '눈길'···"가입률 낮은 車보험 성장 주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9.28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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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자동차보험 가입률 30% 수준, 보험가입 의무화 시행
- 아시아계 보험사 진출 미미···일본 보험사 시장점유율 0.1% 수준
- 거시경제 상황과 사업적 변수 종합적 고려해 검토 필요
멕시코는 최근 자동차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면서 자동차보험의 성장성 확대가 예상된다. [출처=픽사베이]

침체 국면의 보험사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성장잠재력이 높은 멕시코 자동차보험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보험연구원 장윤미 연구원은 "맥시코 자동차보험 시장은 보험 가입률이 낮은 반면 최근 자동차보험 가입 의무화와 함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보험사들이 중남미 등으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할 경우 맥시코 자동차보험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성장·저출산·고령화가 고착화되면서 보험사들은 수익성 증진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보험시장은 세계 25위 규모로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 규모다. 지난 2019년 멕시코 자동보차보험 시장 규모는 약 60억 달러이며, 최근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5.8% 성장했다. 이는 전체 보험시장 성장률 5.3%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특히 멕시코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중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가입률은 낮은데 멕시코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면서 자동차보험의 성장성 확대가 예상된다.

멕시코는 차량 10대 중 7대가 보험없이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주요 중남미 국가에서도 자동차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다.

이는 낮은 소득으로 인한 보험 가입여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나 일각에서는 장기적 안목의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멕시코 정부가 성인인구(18~70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소득문제'가 25.4%, '높은 가격' 16.6%, '보험가입 불필요 혹은 무관심'이 28.8%를 차지했다.

한편 멕시코는 코로나19 이후 미국경제 성장에 기댄 빠른 거시경제 회복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선진국 대비 높은 출산율 등은 향후 자동차보험 시장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을 일부 의무화한 후 2019년 전면적으로 확대했다. 의무화가 적용되는 자동차보험은 제3자에 대한 민사책임(대인·대물)에 한해서이고 멕시코 연방 고속도로 및 교량을 운전하는 경우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현재 멕시코 자동차보험 시장은 주로 멕시코 현지 기업과 유럽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아시아계 보험회사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의 동경해상(Tokio Marine)과 솜포(Sompo)가 브라질에서는 각각 9.75%와 2.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지만 멕시코 자동차보험에서는 0.1% 이하에 머물러 있다.

이에 장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중남미 시장으로 보험시장 다변화를 시도할 경우 멕시코 자동차보험도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멕시코 거시경제 상황과 자동차보험 관련 여러 사업적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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