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승리호'의 주인이 됐다.
아울러 승리호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의 인수를 통해 컴투스는 3개 상장사의 주인이 됐다.
컴투스는 25일 영화 ‘승리호’ 제작사인 위지윅스스튜디오의 지분 38.11%를 1606억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500만 주(450억 원)의 지분을 획득한 컴투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1,607억 원을 투자해 총 38.11%의 지분을 확보하고 위지윅스튜디오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6.44%에 해당하는 큰 금액으로, 컴투스가 바라보는 메타버스의 무게감을 보여준다. 취득 목적도 메타버스 등 신규사업 시너지 창출 및 종합 콘텐츠 사업 강화다.
지난해부터 게임과 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온 컴투스가 이번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함으로 게임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 회사는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아울러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의 제작부터 배급∙유통∙공연∙전시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는 2018년 매출 236억, 2019년 464억, 2020년 1102억원으로 점차 덩치를 불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28억에 영업손실 8억이다.
자회사로는 래몽래인과 엔피 등 6개사로, 전체 종속사는 12개사다. 이중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래몽래인은 코넥스에 등록되어 있고, 시총 1천억대의 견실한 기업이다. 또 다른 자회사인 엔피는 전시, 컨벤션 등 행사대행 기업으로, 코스닥에 등록되어 있으며 시총은 약 3천억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지윅스튜디오의 시총은 5722억원으로 3개사의 시총을 합치면 약 1조원 규모다. 컴투스는 이번 위지웍스튜디오의 인수로 상장사 3개를 품에 안게 됐다.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적인 기술은 지난 20일 상장한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에 있다.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높은 수준의 XR(가상융합현실)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가 최근 투자한 기업 중에 ‘미티어캔’도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기업으로, 이번 위지윅스튜디오의 ‘방송’ 키워드와 겹친다. 이 회사는 방송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등 영상 비즈니스 분야에 통합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방송’과 ‘메타버스’, ‘스토리’, ‘콘텐츠’라는 키워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게임 기업 컴투스가 어떤 식의 열매를 맺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6월 이주환 신임 대표 취임 당시 컴투스는 “한국을 넘어 세계 전역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하는 IP 밸류 체인을 더 크게 확장하는 등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