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넥쏘 무상수리 관련 공지사항 및 예약 가이드도 없어
-수리 전까지 운행 자제 요청...차주들, 렌트카 빌려 운행하기도
현대차 넥쏘가 스택 등의 문제로 전량 무상수리를 진행하는 가운데 차주들이 점검은 커녕 예약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점검 예약을 위한 통화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통지문에 고지된 고객센터로의 연결이 쉽지 않아서다.
넥쏘 차주 B씨는 "현대차 홈페이지로 예약이 가능하다는데 비어있는 날짜 확인이 불편해서 고객센터로 전화했지만 연결이 너무 안돼 예약 일정을 잡는데만 며칠이 걸렸다"며 난색을 표했다.
현대차가 발송한 무상수리 고객통지문에는 무상수리 조치내용과 함께 예약 진행을 위한 고객센터 번호가 나와있다.
현대차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넥쏘 무상수리와 관련된 팝업창이나 안내문구 등 예약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공지되지 않고 있었다.
확인 결과 '고객지원>서비스 네트워크 검색/예약'으로 들어가면 차량 점검을 예약할 수 있는 창이 뜬다. 하지만 가능한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정비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모두 예약이 채워져 있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홈페이지나 모바일 예약의 경우 2일 뒤 부터 2주동안의 스케줄만 받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지역이나 일정에 맞추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전화로 예약일정을 잡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았다.
"전화문의량이 급증하여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멘트와 함께 통화 연결 대기 인원 수를 안내했다. 오전 11시에 35명이던 대기인원은 오후 1시에 다시 연결하자 77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 있었다.
30분 이상의 통화 대기 후에야 고객센터 상담사와 통화가 연결됐다.
상담사는 원하는 지역구에서 가장 빠른 점검일자를 확인 및 예약해주고 있었다. 확인 결과 서울 강남구에서 가장 빠른 점검일자는 8월 17일, 서울 송파구에서는 8월24일에 점검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경기권의 경우 수원 등에서는 10월까지도 예약이 모두 차있다고 답했다.
차주 B씨는 "안내받은 고객센터를 통해 2주 후 날짜로 예약일정을 잡았다"며 "예약일 까지 차량 운행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해서 그 사이에 운행할 차를 따로 렌트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 차주들이) 최대한 빠르게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경고등이 뜨는 상황이라면 운행중 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점검을 받으시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