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에 손 내민 은행권…최대 10% 고금리 연계 적금 출시 봇물
상태바
카드사에 손 내민 은행권…최대 10% 고금리 연계 적금 출시 봇물
  • 김호연 기자
  • 승인 2021.06.22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한은행·우리은행 등 6~10% 고금리 연계 적금 출시
- ‘수수료 제로’ 시대 신규 고객 유치 안간힘…은행권, 수신액 늘리고 ‘상부상조’

은행권이 카드사 연계 고금리 적금 상품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수익성 악화 위기에 놓인 카드 업계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은행권은 고금리 적금을 통해 최고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 악화 위기에 빠진 카드업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그간 주식과 가상화폐 열풍으로 빠져나간 수신액을 회복하는 ‘상부상조’를 노린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신한 더모아 카드를 사용하면 연 최대 7.0%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더모아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도 최근 롯데카드·우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파격적인 이자를 제공하는 적금을 내놨다.


신한은행·우리은행 등 고금리 적금 출시…카드 사용 실적으로 우대금리 혜택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이 최근 출시한 적금은 우대금리를 더해 이자를 최대 10%까지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더모아 적금은 만기 6개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1000원부터 30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적금기간 동안 신한 더모아 카드를 60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연 7.0% 이자를 제공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10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과 4월 나란히 카드사 연계 고금리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 매직 적금 바이 우리카드’는 최고 연 6.0%의 이자를 제공한다. 적금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가 되는 구조다.

‘우리 매직 적금 바이 롯데카드’는 연 7%의 이자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과 월 납입한도는 동일하며 롯데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기존 고객 연 2.0%포인트, 신규 고객 연 5.0%포인트가 주어진다.

케이뱅크의 ‘핫딜적금 x 우리카드’는 연 최고금리가 무려 10.0%에 달한다. 케이뱅크 신규가입 또는 마케팅 동의 시 연 0.5%포인트, 우리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연 7.7%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카드사, ‘수수료율 제로’ 시대 신규 고객 유치 안간힘…은행권, 수신액 늘리고 상부상조


시중은행이 카드사와 연계한 고금리 적금을 출시하는 것은 은행의 수신액을 회복하는 동시에 카드사의 신규 고객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카드사의 주요 수입원은 가맹점 수수료였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 상한선 인사를 거듭하며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렸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 수수료율은 최대 2.3%이지만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0.8%, 연매출 3억~5억원의 중소가맹점은 1.3% 수준이다.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중소상공인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 아래 2007년 4.5%에서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중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것이다.

카드사는 당국의 수수료율 인하 정책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권과의 제휴를 선택한 것이다. 수년째 이어지는 저금리 기조에서 파격적인 조건의 적금 상품을 내걸고 신규 고객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은행권은 이를 통해 그간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으로 빠져나간 수신액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 카드사 연계 적금을 내놓은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신한은행)이 신한카드 연계 적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신한카드 상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중단했던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직·간접적으로 신한카드의 고객 유치를 지원하면서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