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IP를 활용한 게임 열풍…한국 게임의 대표적인 흥행 공식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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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IP를 활용한 게임 열풍…한국 게임의 대표적인 흥행 공식되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4.2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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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간 국내 흥행 게임 대부분이 IP  기반 게임

몇 년 전부터 흥행에 성공한 게임의 상당수는 유명한 IP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2016년말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었다. 이 게임의 흥행을 통해 넷마블은 게임업계 최초로 2조원 매출을 달성했고, 엔씨소프트도 자사의 IP를 본격적으로 활용하여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

이렇게 지금도 과거의 수많은 인기 IP들이 게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공했던 게임은 물론 코믹, 영화, 소설 등 다양한 IP를 통해 게임으로 탄생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봐도 상당수는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상위권에 속한 게임 중에는 ‘V4’, ‘그랑사가’, 그리고 중국산 게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올 상반기에 출시할 대형 회사의 게임도 ‘제2의나라’는 콘솔용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는 과거 PC 온라인 게임 IP다. 반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만 IP가 없는 오리지널 게임이다.

IP를 사용하지 않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렇게 게임 회사들이 유명 IP를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고 과거의 팬을 다시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명 IP를 사용해야 흥행할 수 있다는 일종의 공식이 됐다.

최근 유명 IP를 활용한 MMORPG를 출시한 개발사측은 원래 오리지널 MMORPG를 개발했으나 개발 도중 유명 IP와 계약하고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유명 IP와 계약한 이유는 고정 팬 확보와 개발기간의 단축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아 매출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게임의 흥행공식은 유명 IP의 사용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한 게임이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게임회사들은 좋은 IP를 발굴하고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접 웹소설이나 웹툰에 투자하거나 인수하기도 한다. 좋은 IP를 미리 확보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미 유명 웹툰은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웹툰 회사를 인수한 게임 회사측은 “웹툰은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하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미 국내 게임 중 상당수는 IP를 활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향후 가능성 있는 IP 확보를 위해 웹툰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유명 IP 중 상당수는 게임으로 많이 제작됐고 향후 IP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하여 웹툰 등에 투자한 것이다. 이렇게 IP를 활용한 게임이 흥행하고 있고 게임 개발비는 상승하고 있어 게임 업계는 앞으로도 IP를 활용하고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IP를 사용하지 않은 게임을 찾기가 더 어렵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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