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 승부수... "포트나이트 잡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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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 승부수... "포트나이트 잡으러 간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26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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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대회서 연이어 이슈 발생
공정한 e스포츠 리그 만들며 글로벌 게임으로 거듭날까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리그를 통해 '배틀로열 장르' 세계 1위인 포트나이트를 잡을 수 있을까?

26일 업계에 따르면 베틀그라운드가 중국 관련 여러 이슈가 예상치 않게 나타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이슈를 잘 해결해내며 정기적인 대회 운영에 성공하게 된다면 배틀로얄 장르 세계 1위인 '포트나이트'를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던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한때 국내 게임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던 게임이다. 당시에는 국내 게임팬들에게 배틀 로얄이라는 장르가 생소했는데, 이 점을 공략하며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는 최정상에 올랐다.

2018년 초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을 35% 이상 기록하며 '리그오브레전드'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각종 버그나 핵 등으로 인해 내리막을 걸어야 했다. 특히 중국 유저들이 핵을 사용하는 사례가 잦아지며 국내 게이머들은 이에 피로감을 느껴 게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 5% 대를 기록하며 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순위가 출시된 지 15년이 지난 '서든어택'에도 밀리는 성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배틀그라운드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스포츠 리그를 통해 '포트나이트' 잡는다

이에 크래프톤은 e스포츠 리그를 키우기 위해 힘을 쏟는 전략을 택했다. 

출시된 지 10년이 돼가는 장수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e스포츠 리그의 장기적 흥행을 바탕으로 게임 자체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수로 풀이된다.

하지만 e스포츠 리그를 흥행시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정성'이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공정성에 있어 게이머들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 측은 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중국 선수들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당시 크래프톤 측은 "일부 참가자들의 비정상 플레이로 의심되는 기록이 발견됐다. 한중전 파트너스 리그 운영 정책에 따라 해당 계정들에 이용 정지 조치가 취해졌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리그 운영이 매끄럽제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작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선수들의 사소한 실수에도 징계를 내리며 스포츠맨쉽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크래프톤의 운영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정답은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 운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들에게 벌금, 선수 자격 박탈 등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배틀그라운드' 리그의 공정성에 팬들이 의심을 갖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한중전 파트너스 리그 운영 정책에 따라 비정상 플레이 의심이 됐던 계정 8개와, 이를 사용한 6인에 대해 계정 영구 이용 제한 및 배틀그라운드 파트너 권한 박탈 조치가 이루어졌다"면서 "추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정책을 보강하고, 보다 꼼꼼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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