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출격완료 신세계, 네이버호 타고 라이브커머스 상륙작전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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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출격완료 신세계, 네이버호 타고 라이브커머스 상륙작전 펼칠까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3.11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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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신세계TV쇼핑 외에도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판매채널 확대 가능
네이버 야구중계 중간 신세계 제품 광고 반영될 수도
롯데, 자이언츠 관련 상품 롯데홈쇼핑서 단독 판매
(왼쪽)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오른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와 네이버가 지분 교환과 사업협력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라이브커머스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네이버의 플랫폼과 신세계의 아이템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가 야구중계를 비롯해 라이브커머스를 크게 영위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신세계의 야구단 SSG랜더스와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 인수 계약 체결 당시 목적에 대해 "이마트와 SSG닷컴 등 브랜드 파워 제고를 통한 시너지 제고와 연계 마케팅, 야구 관련 자체브랜드(PL) 상품 개발 등으로 인한 고객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야구단 관련 자체 브랜드 상품이나 SSG랜더스 굿즈를 자사몰 외에도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신세계는 SSG닷컴의 라이브방송 ‘쓱라이브’, 신세계TV쇼핑의 모바일 생방송 등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도 선보일 경우 네이버는 거래액을 늘릴 수 있고, 신세계 또한 라이브커머스 판매 경로를 다양화해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 야구 중계 중간에 신세계의 제품 광고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0년 프로야구 중계에서 자체 광고 영업을 시작했다. 투수가 바뀔 때 케이블 방송의 광고가 나가다가 자체 광고를 일부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네이버 자사 광고나 케이블 방송의 광고, 광고구좌를 구매한 광고주의 광고가 번갈아 나온다.

SSG랜더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SSG랜더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현재 경쟁사인 롯데의 경우, 롯데자이언츠의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관람권과 운동화, 의류 등 기획한 구단상품들을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에서 단독 판매하기로 했다. 자이언츠의 경기도 롯데홈쇼핑 모바일생방송과 구단 전용 채널 ‘자이언츠TV'에서 생중계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스포츠 산업의 활력을 도모하고자 4월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단과 제휴한 이색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그룹 계열사와 자사가 보유한 방송 인프라 바탕의 새로운 시도로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일상 등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실무 단계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SSG랜더스 관련 마케팅을 한다면 신세계TV쇼핑, SSG닷컴 등 자체적인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이마트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는 신세계의 상품 경쟁력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고, 신세계는 네이버의 장보기 입점이나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사업협력 방안에 대한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3일 개최되는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을 예정이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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