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클럽하우스' SNS 개설 이어 최종현학술원 행사 참석...온오프라인 소통행보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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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클럽하우스' SNS 개설 이어 최종현학술원 행사 참석...온오프라인 소통행보 '종횡무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2.19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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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인기 SNS 앱 '클럽하우스' 계정 개설...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후 소통 강화할 듯
- 최종현학술원 ‘배터리 기술의 미래’ 과학혁신 웨비나...배터리 소송전 패소 후 첫 공식 석상
- SK이노베이션 ITC 소송전, LG이노베이션에 패소 후 최태원 회장 입장 관심 고조

최태원 SK회장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 계정을 개설한 데 이어 최종현학술원 행사에 연사로 등장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소통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차기 대한상공회소 회장 역할은 물론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패소 판결을 받은 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하우스는 여러 사람이 개설된 방에 모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SNS로, 초대 또는 승인을 통해 가입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의 클럽하우스 프로필 페이지 분석에 의하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초대한 것으로 관측된다.

클럽하우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비롯 오프라 윈프리, 드레이크, 애시턴 커쳐 등 해외 유명인들이 이 앱을 이용하면서 화제가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클럽하우스 프로필 페이지 분석에 의하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최 회장 이외에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화그룹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가입해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초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바 있어 클럽하우스를 재계와의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그룹 내 비영리공익재단 최종현학술원이 ‘배터리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올해 첫 과학혁신 웨비나(웹+세미나)에서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배터리 소송 관련 별도의 언급 없이 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철학을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종현학술원 웹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미래 혁신의 주요 동력인 배터리 기술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최 회장은 "과학 기술에선 역동적인 과거의 혁신을 돌아봐야 미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면서 "배터리 시장이 최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산학에 몸 담고 있는 연구진들의 오랜 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배터리 신소재 개발, 폐전지 활용 등 협업이 늘고 있는 배터리 생태계에서 타 업종간 소통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앞으로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되려는 인사들에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ITC의 배터리 판결 이후 최 회장이 배터리 사업과 관련 발언이 나온 첫 공식행사였다.

SK이노베이션은 ITC 판결로 1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의 미국 수출이 막힐 수 있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 안팎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어 최 회장으로서는 난감한 입장이다. 

SK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따라 친환경 전기차배터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이 언급한 차세대 신소재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SK이노베이션이 현재 집중하는 사업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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