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호주에서 퇴출...함께 싸웠던 애플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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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호주에서 퇴출...함께 싸웠던 애플은 남는다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18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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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화면 한곳을 가르키고 있다. [녹색경제신문 DB]
페이스북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화면 한곳을 가르키고 있다. [녹색경제신문 DB]

호주에서는 이제 페이스북 뉴스 피드를 보지 못한다. 호주 정부의 콘텐츠 사용료 지급 규정에 반발,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7일 로이터 통신은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에 따라 이제 더 이상 호주인들은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나 콘텐츠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호주인들은 페이스북에서 더이상 뉴스피드 뿐만아니라 공식적인 보건관련 정보, 긴급안전 경고메시지 등 복지 네트워크 서비스도 차단된다.

이에 미디어관계자들, 정치인들, 인권운동가들은 페이스북의 호주에 대한 비우호적인 행태에 실망과 불만의 목소리를 높혔다.

호주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IT(정보기술)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해 호주 언론사의 뉴스 피드 사용료를 언론사에 지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 호주 언론사와의 협상을 종용해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지난 달 자사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에서 뉴스피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정도 밖에 안된다”며 그 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호주에서 서비스를 차단하고 수 년 동안 함께 호주정부의 관련법안에 맞서 싸웠던 구글과는 갈라서게 됐다.

구글은 페이스북의 차단이라는 극단적인 행보와는 달리 최근 몇몇 호주 언론사와 협상에 성공, 호주인들에게 계속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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