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검찰 구속영장 청구 이유는...1000억원대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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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검찰 구속영장 청구 이유는...1000억원대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혐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2.15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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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 SK텔레시스 등 운영하며 거액 비자금 마련
- 작년 10월 강제수사 개시…지난 1월 소환조사

검찰이 최신원(69)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횡령·배임 의혹이 불거진 액수는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부장 전준철)은 15일 최신원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최 회장의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된 지 약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최 회장은 회사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 회장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을, 2016년부터는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다. SK텔레시스 회장도 맡은 바 있다. 최신원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횡령 및 배임, 재산국외도피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텔레시스, SKC, SK네트웍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횡령·배임 의혹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초  SK네트웍스 서울 본사, SKC 서울 본사 및 수원 공장, SK텔레시스, SK매직, 워커힐 호텔 등 10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최 회장의 자택, 중부국세청 등도 압수수색에 포함됐다.

지난 1월 4일에는 SK네트웍스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어 1월 7일에는 최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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