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모바일 차트 싹쓸이 나선다...영글어가는 'IP 왕국'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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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모바일 차트 싹쓸이 나선다...영글어가는 'IP 왕국' 꿈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2.1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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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2' 앞세워 모바일 챠트 1·2·3위 석권 노려
'리니지'·'블소' IP 향후 콘솔 시장에서 확장 이뤄낼까
블레이드 & 소울 2 티저 이미지. [이미지=유튜브 캡쳐]
블레이드 & 소울 2 티저 이미지. [이미지=유튜브 캡쳐]

엔씨가 신작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를 통해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 차트를 독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리니지 형제'의 인기가 굳건한 가운데 '블소2'까지 성공을 거둔다면 엔씨에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블소2'는 사전예약을 진행한지 18시간 만에 이미 예약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차트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 2M'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작인 '블소2'가 3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면 엔씨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엔씨가 목표로 삼았던 'IP 왕국'의 꿈이 현실화 돼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엔씨는 지나치게 '리니지' IP 게임의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블소2의 성공을 통해 IP를 다변화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9일 열린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블소2'는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IP를 만드는 꿈으로 바꿔 버렸다"고 말했다.

더불어 블소2는 콘솔 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염두에 두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소2는 콘솔, PC등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작되고 있는데, 블소2의 성과에 따라 향후 엔씨가 콘솔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편 출시를 앞둔 신작 야구 게임 '프로야구 H3'의 성과 또한 엔씨의 IP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게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해 왔는데, 모바일 야구 게임 부문에서 컴투스와 게임빌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세 기업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의 간판 게임 '리니지'의 인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리니지'는 PC방 온라인 게임 사용시간 순위에서 2월 첫째 주에 12위를 기록하며 3계단 상승했다. 전주와 비교해 이용시간이 무려 46.29% 늘어난 것이다.

88레벨까지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린트니스' 업데이트가 적용돼 신규 유저들이 활발하게 유입되며 '리니지'의 인기 회복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엔씨의 신구 IP가 조화를 이루며 PC와 모바일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의 향후 과제는 기존 IP의 탄탄한 팬층을 신작 콘솔 게임으로 유입시키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소2'가 이미 사전 예약 대박을 터뜨리며 엔씨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적수가 없는 위치까지 올라섰다"면서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탄탄한 유저층을 PC와 콘솔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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