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선두기업인 교촌과 BBQ가 수제맥주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이는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수제맥주를 통해 치킨메뉴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과 BBQ는 수제맥주를 강화하며 신사업 발굴에 힘쏟고 있다.
우선 교촌치킨의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LF그룹 자회사인 '인덜지'의 문베어브루잉 사업부를 추진 중이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 문베어브루잉의 수제맥주를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있고, 향후 사업성을 판단해 교촌의 수제맥주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BBQ는 수제맥주 사업에 더욱 적극적이다. 지난해 7월 수제맥주펍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BBQ 비어' 6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 도입률은 70%에 달하고, 향후 경기도 이천에 자체 양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제맥주 시장은 오는 2023년에 3700억원 규모로 예측된다. 이는 2018년의 4배 정도 규모이고, 올해는 전년 대비 36.36% 성장한 12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지난해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홈술' 문화가 보편화된 점도 수제맥주의 성장성에 힘을 싣는다.
무엇보다 마진율이 높아 가맹점의 수익 증대에 한 몫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촌과 BBQ는 치킨 메뉴의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다만, 수제맥주의 경우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심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수제맥주 개발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