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BC카드 사장, 디지털화 집중 행보···연임 가능성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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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면 BC카드 사장, 디지털화 집중 행보···연임 가능성 높일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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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속 디지털화 주력
이동면 BC카드 사장[사진=BC카드]
이동면 BC카드 사장[사진=BC카드]

 

이동면 BC카드 사장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면 사장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런 행보가 연임 여부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VIP 고객 전용 바우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해 냈다.

BC카드는 현재까지 VIP 바우처 15종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고, 나머지 VIP 바우처와 여타 VIP카드 전용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점차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최근 데이터 시너지 창출을 위해 7개 PG 및 VAN사와 데이터 연합군을 결성하기도 했다. BC카드는 카드 결제 데이터를 제공하고, 7개 참여사는 자사 하위 가맹점의 구매 품목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9월에는 부산에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을 구축했다. 앞서 6월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평가 서비스 ‘비즈 크레딧(Biz Credit)’을 선보였다. 

BC카드는 제휴를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에도 참여했다.  

올해 3월 취임한 이 사장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BC카드의 실적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BC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하락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KT 인프라연구소장, KT 융합기술원장,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취임 당시 이 사장은 “빅데이터, AI 등은 ‘Smart BC’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후 이 사장은 다양한 관련 사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 왔다. 부진한 실적이 논란이 됐지만 디지털 혁신이 금융권의 지속적인 화두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사장이 연임해 BC카드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이 사장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빅데이터 분야와의 연계를 통한 모회사인 KT 및 자회사 케이뱅크 등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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