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국내외 경제에 미친 타격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1.6% 이후 처음이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3.1%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p 대폭 낮췄던 것에 비하면, 내년도 전망은 0.7%p 높여 보고 있다.
앞서 1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이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 이후 11년 만에 최저였다.
2분기의 경제 지표 역시 비관적인 상황인 데다가, 미국과 중국의 상황 역시 암담한 현실인 점을 고려해 대폭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던 것.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은 -4.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 -8.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더욱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분기에는 전혀 본 적 없는 경제 수치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34%, JP모건은 -40%, 바클레이스는 -45% 수준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였던 중국도 초유의 상황임을 보여줬다.
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
한편 한국의 경제가 실제로 '역성장'했던 것은 지난 1953년 한국은행이 GDP 통계를 시작한 이후 두 번 뿐이다.
지난 1980년에는 -1.6%, 1998년에는 -5.1%를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은행이 마이너스 성장을 점쳤던 2009년에는 실제 성장률이 0.2%였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