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품다] 치아에 좋은 여름 과일 “이것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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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품다] 치아에 좋은 여름 과일 “이것 드세요!”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7.0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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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체리, 바나나, 포도, 블루베리 등 좋아
[사진=유디치과]
[사진=유디치과]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시원한 음료, 아이스크림을 찾기 마련이다. 한순간 시원하고 달콤한데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 이보다는 제철에 맞는 과일을 먹는 게 더 좋다. 수박, 체리, 바나나, 포도, 블루베리 등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갈증을 줄이기 위해 시원하고 달달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요즈음. 입속 세균이 활성화되면서 잇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잇몸병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보면 여름철(6월~8월) 진료 인원이 약 385만 명으로 같은 해 겨울철(전년도 12월~2월) 진료 인원 약 350만 명보다 10% 더 많았다.

시원한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은 치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데 높은 당도로 치아 건강에는 안좋다. 아이스크림은 특유의 끈적임으로 치아에 오랜 시간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한다. 단단하게 얼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깨물었을 때 치아 파절이 생기기도 한다. 탄산음료도 높은 당분으로 충치 위험을 높인다. 강한 산 성분으로 치아 겉면인 법랑질이 부식될 수 있다. 탄산음료의 산도는 pH 3~4 정도로 낮다. 치아는 5. 5PH 이하에 부식된다. 강한 당분이 포함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면 충치와 치아 부식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닦아줘 플라그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수박. 90% 이상이 수분인 수박은 갈증 해소에 매우 좋다. 구강 건강을 위해 유지해야 할 것은 입속 ’촉촉함’이다.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건조하다면 음식 섭취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잇몸병이나 치은염에 걸릴 수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체리도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체리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한다.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염증 완화와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과일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치아 미백 효과에 탁월한 바나나도 즐겨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 풍부한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치아 표면에 세균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줘 치아미백에 도움을 준다. 칼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많아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해준다.

포도와 블루베리는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 과일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입속 세균을 퇴치하며 입안에서 불소 화합물의 수치를 높여 치아 에나멜의 손상을 막는다. 포도와 블루베리에 많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잇몸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다만 체리와 블루베리 등의 유색 과일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색소가 많이 들어 있어 치아변색 유발의 위험이 있다”며 “먹고 난 후에는 물이나 구강 청결제로 입을 헹궈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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