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무역수지 적자 위기'...3월 수출 19.1% 급락세 '반도체 29.7%·석유화학 3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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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무역수지 적자 위기'...3월 수출 19.1% 급락세 '반도체 29.7%·석유화학 39% 급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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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 수출 감소세...중국 수출 23.9% 줄어 "반도체·석유화학 부진 지속"

우리나라 경제의 '마지막 보루' 수출이 3월에도 급감세를 나타내 4개월 연속 수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도 적자로 돌아서 경제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석 달 연속 감소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9.7%), 석유화학제품(-39.0%)이 급감했다. 이어, 선박(-9.7%), 무선통신기기(-4.1%) 등도 감소했다.

승용차(5.2%), 가전제품(7.4%)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3.9%)뿐만 아니라 미국(-17.0%), EU(유럽연합·-10.2%), 베트남(-18.4%), 일본(-29.3%) 등 주요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1∼10일 수입액은 기계류(-10.6%) 등이 줄면서 1년 전보다 15.4% 줄어든 116억달러였다.

1∼10일 수출·수입을 전달과 비교하면 각각 74.1%, 2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6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수지 마저 적자로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경제에 커다란 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내수에서 8년 만에 실업자 수가 최대로 증가한 가운데 수출 마저 무너지면 비빌 언덕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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